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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영남대병원 ‘하이퍼아크-트루빔’ 도입..
사회

영남대병원 ‘하이퍼아크-트루빔’ 도입

윤기영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11/09 16:46 수정 2022.11.09 16:47
‘꿈의 암치료기’ 전국 세번째… 부작용 최소화
‘얼라인 RT 어드밴스 시스템’ 구축 시범운행

영남대병원이 지역에서 최초로 ‘하이퍼아크-트루빔STx’와 얼라인 알티 어드밴스(Align RT advance)를 도입하고 오는 14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를 기념해 11일 영남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서 개소식을 개최한다.
영남대병원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하이퍼아크 트루빔 STX에서 얼라인 RT advance를 포함한 통합 치료 시스템을 전국에서 세 번째로 구축했다.
‘꿈의 암치료기’라는 별명을 가진 트루빔(TrueBeam) STx는 암 치료를 위해 방사선을 조사할 때 정상세포에 불필요한 방사선이 노출되지 않도록 막아 기존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4차원 입체 방사선 치료기이다. 특히 위암, 간암, 갑상성암,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암치료 시 움직이는 몸 속 장기에 방사선 치료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완치율을 향상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하이퍼아크-트루빔STx는 분당 조사량이 기존 치료기에 비해 최대 6배 이상 높은 최첨단 치료기로서 빠른 시간 내에 정밀한 방사선 수술이 가능하게 하며, 가장 진보적인 호흡 추적 기술과 영상유도 기술을 활용하여 폐와 간과 같이 움직이는 장기에도 방사선 치료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완치율을 향상할 수 있는 4차원 입체 방사선 치료기이므로 치료의 효용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
이번에 도입될 하이퍼아크 시스템은 다발성 뇌전이를 포함한 전이성 뇌암에서 침습적인 수술 없이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되며, 고통 없이 편리하게 방사선 수술이 가능하게 한다.
또한 영남권 최초로 영남대병원이 새롭게 도입한 '얼라인 RT 어드밴스 시스템(Align RT advance)는 표면유도 방사선 치료기법을 활용해 방사선 치료 장비와 환자 치료 부위의 좌표를 일치시켜 환자 몸에 표시하던 마커가 없어도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다.
'Align RT advance'를 활용한 최첨단 표면유도 방사선 치료 기법(Surface Guided Radiation Therapy: SGRT)은 시범운행 기간을 거쳐 내년 초부터 각종 암환자 등 치료에 적용할 예정이다. 마커란 방사선 치료 계획 단계부터 환자의 몸에 암 위치를 표시하는 3개 이상의 선으로 반복적인 방사선 치료 특성에 따라 환자 몸에 그려진다. 마커는 방사선 치료가 종료될 때까지 유지해야 하므로 환자 위생은 물론 미용에도 좋지 않았다.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기법(SGRT)은 전통적인 방사선 치료와 달리 마커가 없어도 천정에 설치된 3개의 카메라를 통해 환자 표면에서 반사된 빛을 활용해 환자의 3차원 영상을 구성, 치료 계획과 동일한 환자 자세 설정 및 실시간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첨단기술이다.
방사선종양학과 박재원 과장은 “지역 최초로 가장 최신 버전의 Align RT의 도입으로 치료 중 환자 자세와 호흡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정확도가 높아지고, 치료 중 몸에 마커 없이 치료가 가능한 마커리스 치료법은 치료 중 미용이나 개인 위생의 문제가 해결되어 환자 편의성과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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