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WBC대표팀 무난한 발탁…‘신구조화’ 이번엔 통할까..
스포츠

WBC대표팀 무난한 발탁…‘신구조화’ 이번엔 통할까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01/05 16:32 수정 2023.01.05 16:32
소형준·이의리·곽빈·정철원·정우영 등 젊은 선수 기대
김광현·양현종·김현수·박병호 등 고참 팀 분위기 주도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신구조화'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이강철 WBC 대표팀 감독과 조범현 기술위원장은 4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기자실에서 대표팀 명단 30명을 발표했다.
제3회, 4회 대회에서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신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1, 2회 대회를 통해 한국야구의 우수함을 알렸지만, 3, 4회 대회 때 네덜란드에 두 번이나 덜미를 잡히는 등 불안감을 보였다.
이강철 감독은 당초 젊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려고 했지만, 한국 야구의 부흥을 위해 심사숙고 끝에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이 감독은 1차 목표로 미국에서 열리는 본선 진출이 목표라고 했다.
한국은 3월9일 도쿄돔에서 호주와 1라운드 첫 대결을 펼친다.
KBO리그에서 내로라하는 투수진이 명단에 포함됐다.
투수진에서는 베테랑 김광현(SSG), 양현종(KIA)과 함께 소형준(KT), 이의리(KIA) 등 영건들이 포함됐다. 두산의 영건 곽빈과 정철원, LG의 강속구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은 처음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소형준은 국내 최고 수준의 선발투수로 평가받고 있고, 이의리는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선전하는 등 국제 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보였다. 곽빈과 정우영의 강속구, 불펜투수 정철원의 활약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김광현과 양현종, 김현수 등 고참 선수들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기를 바랐다.
특히 김광현과 김현수는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될 수 있다.
KBO리그 최고의 타자이자 2023시즌을 끝으로 해외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키움)도 대표팀에 승선했다. 나성범(KIA), 김현수(LG) 등 베테랑 타자들이 외야에 포진됐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에게 '쇼케이스'가 될 수도 있다.
강백호(KT)와 김혜성(키움)도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강백호의 클러치 능력, 김혜성의 공수에서 활약이 키포인트이다.
KBO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두산)는 주전 마스크를 쓴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포수 이지영(키움)의 투수 리드도 주목받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이번 엔트리는 위기의 한국 야구를 살리고, 미래의 한국 야구를 이끌 선수들을 위한 선수 구성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철 감독은 "모든 분들이 한국 야구의 위기라고 하는데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자리를 맡아서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이 이상 더 떨어질 데도 없다. 항상 긍정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팬들이 생각하는 만큼 갈 수 있도록,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