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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전쟁 중인데” 러국립발레단 한국 공연 촉각..
문화

“전쟁 중인데” 러국립발레단 한국 공연 촉각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01/05 17:01 수정 2023.01.05 17:01
9월, 백조의 호수 오리지널 버전

러시아국립발레단이 오는 9월 내한한다. 5일 국제음악예술협회에 따르면 러시아국립발레단은 내한 공연으로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음악으로 꼽히며 1877년 모스크바에서 초연한 '백조의 호수' 오리지널 버전을 공연한다. 9월 한 달간 서울을 비롯해 국내 주요 도시를 투어할 예정이다.
러시아 발레의 대부로 평가받는 뱌체슬라브 가르지예브 단장이 이끄는 러시아국립발레단은 볼쇼이 발레단(모스크바), 마린스키 발레단(상트페테르부르크)과 함께 러시아를 대표하는 발레단이다. 70여명이 넘는 무용수들이 소속돼 있다.
국제음악예술협회는 지난해 11월 모스크바에서 러시아국립발레단과 공연 수입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 소속 예술단체로 러시아문화성의 해외출연 허가도 받았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공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또 러시아 정부에 속한 국립예술단체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관계자는 "전쟁이 빠른 시간 안에 종식되길 바라고 있다. 이는 발레단도 마찬가지다. 경유 항공편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항공에 갑자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공연은 가능하다"며 "정치와 예술은 분리돼야 한다.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문화예술이 축소되고 소멸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라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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