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5일 첫새벽(4일 자정) 경북 안동시 웅부공원 신목 앞에서 '안동부 신목제사'가 거행됐다.시에 따르면 예로부터 안동부사나 군수가 부임하거나 퇴임 시 안동 고을만이 가진 특이한 의식 행사로 안동 신목에 당제를 지내왔다. 안동부 당제는 기록이 없어 시작연대는 알 수 없지만 1930년께 조사 보고된 '한국의 지리풍수'에 기록돼 있는 내용을 감안하면 조선 초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때 이후 매년 정월대보름 첫 시에 고을 책임자가 신목제사를 지냈다. 제주(祭主)인 안동시장은 신목 제사를 위해 제사 3일 전부터 근신하며 몸가짐을 깨끗이 하고, 과일과 어육, 편(떡)류 등 제수를 정성껏 마련해 제사를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