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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태극마크에 배고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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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태극마크에 배고픔 있다”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02/07 17:31 수정 2023.02.07 17:32
소속팀 반대 WBC 출전 무산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이번에도 태극마크 갈증을 풀지 못했다. 누구보다 간절했지만, 소속팀의 반대에 부딪혔다.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직위원회로부터 최지만이 WBC에 출전할 수 없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최지만의 부상을 우려한 피츠버그의 반대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중순 처음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최지만은 진통제를 맞으며 시즌을 치른 뒤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최지만은 3월 WBC 출전에 문제가 없도록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강철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KBO 기술위원회는 그를 최종 30인 명단에 포함했다. 그러나 2022시즌을 마치고 트레이드를 통해 최지만을 영입한 피츠버그는 최지만의 WBC 참가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지만이 구단의 허락을 구했지만, 피츠버그는 기다려달라는 답변뿐이었다.
결국 최지만의 부상을 우려한 피츠버그는 수술 이력을 이유로 WBC 참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성인 대표팀에 한 번도 발탁된 적이 없는 최지만은 누구보다 간절하게 태극마크를 원했다.
동산고 재학 중이던 2009년 말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금 42만5000달러에 계약한 최지만은 2010년 미국으로 떠난 뒤 2015년까지 마이너리그 생활을 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동안 최지만은 한 번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마침내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그해 메이저리그에서 54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2017년 WBC 때 대표팀에 발탁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당시 최지만은 50인 예비명단에서도 빠졌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18년 6월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이후 꾸준히 기회를 얻었고, 2019년부터는 풀타임 빅리거로 활약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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