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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칠곡, 6·25 참전국 튀르키예 돕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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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6·25 참전국 튀르키예 돕기 나섰다

강명환 기자 gang3533@hanmail.net 입력 2023/02/26 17:17 수정 2023.02.26 17:17
보온병 등 구호 물품 5톤 전달

'호국의 고장'을 자처하는 경북 칠곡군 주민들이 초등학생부터 백발 어르신까지 자발적으로 모은 구호 물품 5톤을 지진피해를 겪고 있는 6·25 참전국 튀르키예로 보낸다.
칠곡군민은 지난 15~24일까지 10일간 생리대, 보온병, 양말, 목도리, 핫팩, 겨울용 의류 등 구호 물품을 모아 27일 주한튀르키예 대사관에 전달한다.
물품은 튀르키예 대사관이나 지자체의 도움없이 포장에서부터 인천공항 배송까지 주민 주도로 진행돼 더욱 의미가 컸다. 6·25 다부동전투가 벌어졌던 가산면의 주민이 튀르키예에 구호 물품을 보내자며 목소리를 내자 모든 읍면이 동참하고 칠곡군 공직자도 1천여만원을 모아 군민들과 함께 돕기를 같이했다.
칠곡군민이 구호 물품을 모은 것은 6·25 참전국 튀르키예를 도와야 한다는 공감대와 지역에서 케밥 가게를 운영하는 튀리키예 출신 하칸(Hakan)과 무스타파(Mustafa)의 사연이 알려지면서부터다.
무스타파는 지난 24일 칠곡군민과 함께 고향에 보낼 구호 물품을 포장하고 차량에 실으며“가족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 우리를 도와준 칠곡군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강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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