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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경북도·구미 ‘MWC 2023’ 유럽시장 개척 교두보 마..
특집

경북도·구미 ‘MWC 2023’ 유럽시장 개척 교두보 마련

김학전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03/01 16:55 수정 2023.03.01 16:56
이철우, 미래산업 동향 파악
구미시장, 비즈니스 교류회
반도체산업 등 청사진 제시

‘애그유니’ 경북 소재 유일 참가
메타버스·AI 등 협력사업 제안
내년 구미 기업 참가 지원 검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달 27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 참석해 미래 산업의 최신 트랜드를 파악하고 MWC 참여 기업인들과 의미 있는 만남을 이어가는 등 4차산업혁명 시대 경북경제의 새로운 방향설정을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MWC(Mobile World Congress)는 CES, IFA와 더불어 세계 3대 IT 전시회로 매년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이다. 글로벌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모바일 산업 분야 혁신기업들이 참가해 통신장비, 모바일디바이스, 5G, AI, 메타버스 등 다양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MWC는 차세대 디지털 기술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 막대한 영향력과 파급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메타버스, AI 등 디지털 시대를 위한 미래 기술 발전 방향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삼성전자, SKT, KT, 맥스트, 화웨이, 노키아 등 주요 기업관을 방문하고 경북 소재 유일한 참여기업인 애그유니를 찾아 기업 관계자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챗GPT 돌풍 속에 AI관련 신기술과 새로운 메타버스 서비스가 선보였는데, 초거대 AI 개발․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SKT, KT 기업관을 찾아 경북도의 초거대 AI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공동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메타버스 플렛폼 개발기업인 맥스트관에서는 한층 발전된 XR메타버스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이며 메타버스 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경북과의 기술협력 및 신사업 추진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홍보관을 찾은 이철우 지사는 최신 스마트기기 성능과 기가간 연결성 등 차원 높은 모바일 기술력을 체험한 후 “중국기업의 기술발전 속도에 내심 걱정이 있었는데, 우리나라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을 체험해 보니 아직까지 기술경쟁 우위에 있다”며 안도를 표하기도 했다.
MWC 행사를 통한 기업인들과의 면담도 이어졌다. 삼성전자, 화웨이, SKT 등 참관기업 임원들과 현장면담을 시작으로 MWC 참여기업 대표, 임원들과 별도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KT 구현모 대표와도 개별만담을 진행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기업이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업이 일하기 편하게 적극 지원하는 경북도로 많은 관심과 투자를 당부하고 메타버스, 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경북과의 협력사업을 제안했다.
MWC 현장에서 이철우 도지사는 “MWC가 다가올 6G 시대를 대비한 기업들의 무한 기술경쟁의 현장임을 실감했으며, 이런 경쟁 속에서 메타버스 수도 경북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첨단 통신장비 기업들을 반드시 경북에 유치하겠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기업들이 모인 이번 MWC 참관을 기회로 메타버스, AI 등 미래 핵심기술을 활용한 신산업을 적극 육성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경북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장호 구미시장을 단장으로 금오공과대학교, 구미상공회의소, 기업인 대표 등 총 35명으로 구성된 대표단도 지난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 'MWC 2023'을 참관했다.
김장호 시장은 현지 관련 기관 및 관계자와 간담회 등을 통해 반도체산업,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 구축사업 및 5G·6G 위성통신 등 차세대 이동통신 공동 R&D 발굴,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 등 시가 추진 중인 사업과 연계해 구미 기업의 유럽 진출을 지원할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편 내년에는 이와 같은 세계적인 대표박람회에 단순 참관이 아닌 구미 기업들이 직접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시장은 "이번 MWC참관과 기업인, 대학, 연구소와의 간담회를 통해 구미가 반도체 산업의 최적지이며 반드시 필요한 산업이라고 확신했다"며, "앞으로도 구미에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단은 지난달 28일 구미시 대표단 및 주스페인 대한민국 영사관, 바르셀로나 상공회의소, 카탈루냐 무역투자청 등 현지 기관, 30여 개 기업의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 對유럽 비즈니스 교류회를 개최했다.
교류회는 의식행사와 구미시 및 구미 참여기업 소개, 카탈루냐 무역투자청, 바르셀로나 상공회의소, 유럽 기술지원 기관에서 각각 소개에 이어 기업간 매칭 상담회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구미시가 그동안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축적해 온 제조업의 역량을 바탕으로 반도체, 방산, 메타버스, 이차전지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구미기업들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표단은 이후에도 유럽의 실리콘밸리인 프랑스 그르노블 알프스 메트로폴과 우호협력 체결 및 한인경제인 간담회 등 쉴 틈 없는 일정으로 지방외교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구미기업의 對유럽 시장 개척의 통로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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