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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22년만에 안방서 ‘최악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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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22년만에 안방서 ‘최악 성적’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03/15 17:09 수정 2023.03.15 17:09
세계선수권 금메달 2개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공식 훈련에서 최민정(1)과 심석희(8)가 훈련준비를 하고 있다.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공식 훈련에서 최민정(1)과 심석희(8)가 훈련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22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공교롭게도 기존 최저 금메달을 기록한 대회 역시 한국에서 열린 대회였다.
지난 12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남자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의 1000m, 1500m 2관왕 덕에 금메달을 2개 따는 데 그쳤다.
여자 에이스 최민정이 1000m와 1500m에서 네덜란드 선수들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더 아쉬운 대목은 그간 강세를 이어왔던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는 점이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중국과 이탈리아에 밀려 동메달,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네덜란드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새로 만든 2000m 혼성 계주에서는 메달권에 들지도 못했다.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이 하향평준화된 것으로도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세계선수권 금메달 2개는 22년 만에 받아 든 최악의 성적표다. 2001년 전북 전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당시 한국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에 그쳐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전주대회 이후 김동성, 최은경, 안현수, 진선유, 이호석, 곽윤기, 박승희, 노진규, 심석희, 최민정, 황대헌, 린샤오쥔 등 스타들이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적어도 3개 이상 가져다줬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박지원만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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