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지난 15일 대선 결선투표서 승리함으로써 18개월에 이르는 반군과의 협상을 마무리하라는 위임을 받았다. 산토스는 이날 실시된 결선 투표의 개표가 95% 진행된 싯점에 53%의 득표로 47%를 득표한 우파 경쟁자 오스카르 이반 줄루아가에게 승리를 확정지었다.
5월25일 실시된 1차 투표에서는 줄루아가가 29%의 득표로 26%의 지지를 얻은 산토스에 앞섰다.
줄루아가는 산토스가 쿠바에서 진행되고 있는 반군과의 협상에서 콜롬비아를 팔아먹는다면서 자신이 당선되면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하지 않는한 이들과의 협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선전해왔다.
산토스는 이날의 승리로 남미에서 가장 오랜 반군과의 투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을 계속하라는 위임을 받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