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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민의힘, 지역일꾼 뽑는데… “한가한 정치쇼?”..
경북

국민의힘, 지역일꾼 뽑는데… “한가한 정치쇼?”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3/03/26 17:39 수정 2023.03.26 17:40
지난해 지방선거서 패한 후보를
또 공천 “주민대표 강요” 불만 커
김병민·배현진·임이자 등
지도부 든든한 지원유세에
지역 현안 뭘 아는데? 비난

4.5 포항 재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주민이나 지역은 없고 중앙 지도부를 이용한 물량공세만을 펼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중앙에서 최고위원 등을 불러와 정치쇼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인데, 지역일꾼을 뽑는 시의원 재선거에 주민이나 지역현안은 없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포항북당원협의회는 26일 오전 10시 청하시장에서 김모 후보 출정식 및 청하 집중유세, 오전 11시 30분 기계버스정류장 앞에서 기계 집중유세를 펼쳤다고 밝혔다.
5일장을 맞은 이날 유세장에는 1천여 명의 면민과 지지자들이 모여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고 홍보했다.
특히 이날 유세에는 지역구 의원인 김정재 국회의원, 김병민 최고위원, 배현진 조직부총장 그리고 임이자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경북 국회의원들이 지원 유세에 함께했다는 것이다.
유세에 참석한 김병민 최고위원, 배현진 조직부총장, 그리고 임이자 경북도당위원장과 윤두현 국회의원은 이구동성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책임정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하고 이번 선거에서 김 후보에게 투표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같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지원유세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29일에는 김기현 당대표가 김 후보 선거사무실을 격려 방문하고 4월 1일에는 김재원 최고위원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포항을 찾아 지원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지역일꾼을 뽑는 시의원 재선거에 중앙에서 최고위원과 국회의원들이 왜 내려와 시끄럽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주민이나 지역현안에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구나 "포항북구는 최근 의료폐기물 소각장 인허가에 대해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데, 국힘 소속의 국회의원이나 시.도의원들은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오는 4월 5일 포항시 나선거구 재선거는 국민의힘 김상백(53) 후보와 무소속의 이상도(49) 후보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국힘 김 후보는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서 무소속 강필순 후보에서 패한 바 있어 무소속 이상도 후보는 이번에도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주민이 선택하지 않는데도 국힘은 주민들에게 대표를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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