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전 원내대표가 박근혜정부‘2기 경제팀’을 이끌게 됐다.
5년만에 부활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된 최경환 전 원내대표는 경제기획원 출신의 3선 의원으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기획능력, 추진력에 정무적 판단력까지 갖춘 '힘있는 경제부총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부총리 제도를 5년 만에 부활하면서 정책조정권, 예산권까지 부여했다. 그동안 현오석 부총리는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최경환 내정자가 이끄는 2기 경제팀은 이런 비판을 수용해 국민과 소통하며 강단 있게 정책을 집행하는 추진력 있는 경제팀이 돼길 기대한다.
우리 경제의 최대 현안은 내수를 살리는 것이다. 내수 회복은 그러나 매우 어려운 과제다. 기업들은 공장을 해외로 옮기고 있고 좋은 일자리는 생겨나지 않는다. 가계는 1천조 원을 넘는 가계부채의 늪에 빠져 소비할 여력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내수를 회복시키려면 교과서적인 대책이 아니라 상상을 뛰어넘는 창조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
과감하게 금리를 인하해서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여주고 여건이 좋은 기업들에 대해서는 임금을 올리도록 해서 가계 소득을 늘려야 한다. 부동산 규제도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
급격하게 진행되는 원고 현상에도 기민하게 대응해 수출 부문의 타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비상한 각오와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
수시로 소통에 나서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 입법 권력이 중요해진 만큼 여당은 물론 야당 국회의원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때론 설득하고 때론 맞서며, 야당의 지지까지 이끌어 내는 정치력을 기대해 본다.
국민이 먹고살기 힘들면 정부에 대한 평가가 박해진다. 박근혜 대통령의 성패가 경제팀의 역할에 달린 만큼 경제 회생에 전력을 다해 줄 것을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