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자녀 특혜채용’ 선관위 사무총·차장 사퇴..
정치

‘자녀 특혜채용’ 선관위 사무총·차장 사퇴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05/25 17:51 수정 2023.05.25 17:51
김기현 “만시지탄 당연한 귀결”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퇴 촉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중앙선관위원회(중앙선관위) 고위직의 잇단 자녀 특혜 채용 의혹 등 책임으로 사무총장·차장이 사퇴한 데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당연한 귀결"이라고 밝혔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에 대해서는 "어디에 숨어있는지 일언반구 없이 안 나타나고 있다"며 재차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사태가 불거졌을 때 사무총장과 사무차장은 고위직 공무원으로서 본분을 제대로 지켰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위공직자 전원이 정말 국민에 대한 봉사하는 자세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중앙선관위는 어느 국가기관보다 공정성과 염결성(청렴·결백한 정도), 투명성이 높아야 하는 만큼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역시 사퇴를 촉구한 노태악 선관위원장을 향해 "이 사태가 처음 불거졌을 때 당장 기관장으로서 조치했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선관위원장은 도대체 어디 숨어있는지 일언반구없이 안 나타났다"며 "선관위원장은 분명히 책임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선관위 기둥부터 썩은 게 드러나는데도 마땅히 책임져야 할 노 위원장과 당사자인 박찬진 사무총장은 뻔뻔하게 자리를 버티고 있다"며 "차라리 그 자리를 내려놓는 게 좋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총선을 1년 앞두고 중앙선관위를 길들이기 위한 작업이 아니냐는 야당의 비판에는 "그러면 중앙선관위는 아빠 찬스를 아무리 악용해도 괜찮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또 시민단체 정상화 태스크포스(TF) 발족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제 (시민단체가) 더 이상 시민의 이름을 팔아서 시민들에게 욕보이는 행태가 반복되면 안 된다"고 밝히며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세월호와 관련해 어느 단체들이 무슨 활동을 했는지 상당 부분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지난 감사원 감사 결과 복구값 5조원을 받아서 그야말로 자신들의 온갖 치부와 사치를 위한 활동에 유용했던 사례들이 많이 발견됐다"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