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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 앉은’호날두..
사회

‘주저 앉은’호날두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17 18:19 수정 2014.06.17 18:19
포르투갈, 독일에 0대4 대패 미국, 가나에 2대1
▲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 소속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낙담한듯 경기장에 앉아 있다.     © 운영자
팀을 앞세운‘전차군단’독일이 한 명의 스타에 의존한 포르투갈을 완파하고 월드컵 100번째 경기 출전 기록을 자축했다.
독일은 1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G조 1차전에서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의 해트트릭과 마츠 훔멜스(26·도르트문트) 1골을 묶어 4-0 완승을 거뒀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독일은 조별리그 첫 경기를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하며 월드컵 5회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포지션별로 쟁쟁한 스쿼드를 앞세운 독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라는 한 명의 특급 스타를 내세운 포르투갈의‘창과 창’의 대결은 독일의 압승으로 끝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의 독일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4위의 포르투갈을 제압했다. 포르투갈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 18전 10승5무3패를 기록, 상대 격차를 더욱 벌렸다.
당초 G조는 독일·포르투갈·가나·미국이 한 조에 묶이면서‘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독일이 압승을 거두면서 16강 진출을 위한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나머지 세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양상으로 흐르게 됐다.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넘어 그 이상의 성적에 도전하고 있는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분수령으로 꼽힌 이날 독일과의 첫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완패를 당해 남은 경기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브라질 나탈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G조 미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미국이 후반 41분 터진 존 브룩스(21·헤르타 베를린)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승점 3점을 보탠 미국은 이날 앞서 승리를 챙긴 독일(1승·승점 3)에 이어 G조 2위에 랭크됐다. 포르투갈을 4-0으로 완파한 독일이 골득실에서 앞섰다.
가나와 월드컵 무대에서 두 번 만나 모두 패한 미국은 세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기며 2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포르투갈·독일과의 남은 2경기에서 1승 정도만 챙겨도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 독일전보다는 오는 22일 예정된 포르투갈과의 2차전이 토너먼트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작과 동시에 미국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이날 경기는 예상 밖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킥오프와 동시에 뎀프시가 가나의 골문을 열어 젖혔다. 32초면 충분했다.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미국이지만 상처가 매우 컸다. 전반 23분 만에 스트라이커 조지 알티도어(25·선더랜드)가 쓰러졌다. 드리블 도중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일어서지 못했다.
아론 요한손(24·알크마르)과 교체됐다.
전열이 채 갖춰지기도 전에 선취골을 얻어 맞은 가나는 중거리 슈팅 위주로 뺏겼던 분위기를 가져왔다. 아사모아 기안(29·알 아인)을 중심으로 몇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계속 몰아친 가나가 결실을 맺었다. 후반 37분 앙드레 아유(25·마르세이유)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았다. 미국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기안이 감각적인 힐패스로 내준 것을 한 박자 빠른 왼발 아웃프론트 킥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막판 미국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2-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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