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연애·야욕·군부정치까지…..
사회

연애·야욕·군부정치까지…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17 20:22 수정 2014.06.17 20:22
SBS 시대극‘끝없는 사랑’… 21일 첫 전파
▲     © 운영자
“기존 시대극의 남성적인 느낌과 달리 여성들이 볼 수 있는 말랑말랑한 시대극입니다. 시대극 안에서 펼쳐지는 진실되고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황정음(29) 류수영(35) 정경호(31)가 지독한 사랑을 펼친다. 드라마‘끝없는 사랑’을 통해서다.
‘끝없는 사랑’은 격동의 1970년대부터 80~90년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치열하게 살아남은 주인공들의 꿈과 야망,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SBS TV‘무사 백동수’‘산부인과’‘타짜’등의 이현직 PD와 MBC TV‘에덴의 동쪽’‘폭풍의 연인’ 등의 나연숙 작가가 만든다. 이현직 PD는 16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사회와 시대와 사랑이 버물어진 드라마다.
90년대를 그리고 그 속에 살아있는 인물들을 밀도 있게 그리려고 한다. 캐스팅할 때 1번이 연기 잘하는 배우였고 2번이 전작 스코어가 좋은 배우들이었다. 배우들의 기를 받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시대물이다 보니 어려울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다. 복잡하지 않게 스토리로 풀면서 그 속의 의미가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거짓 감동이 안 보이도록 배우들의 진심 어린 연기를 뽑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류수영, 정경호, 김준(30)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서인애’는 황정음이 연기한다. 출생의 비밀을 안고 복수를 꿈꿔야 했고, 왜곡된 시대의 희생양으로 참담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지만 절망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내는 인물이다.
정경호는 서인애를 어린 시절부터 짝사랑한‘한광철’이다. 죽음의 문턱에서 만난 재일동포 재벌‘손 회장’의 도움으로 경영인의 기본을 다져나간다.“좋은 선배님들과 같이 긴 시간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좋다.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류수영은 부산에서 알아주는 수재로 ‘천태웅 장군’(차인표)의 부관이 되며 출세의 발판을 만든‘한광훈’을 맡았다. 천 장군의 딸‘천혜진’(서효림)과 연인 서인애 사이에서 갈등한다.
류수영은“냉철하지만, 가슴 속은 뜨거운 남자의 진한 사랑과 성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 매력을 느꼈다.
쉽지 않지만, 사람들의 기본적인  욕망을 한번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류수영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천혜진은 서효림(29)이다.‘나도 꽃’(2011) 이후 3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어렸을 때부터 권력가 집안에서 자라서 어떻게 권력을 쓰는지도 안다. 광훈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 뭔지 깨닫게 된다. 이 인물을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하게 됐다.”
차인표는 차기 대권의 꿈을 최측근에게까지 숨기고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장군‘천태웅’이다.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혹자는 군부독재 시절을 미화한다고 말한다.
나도 처음에는 의심의 눈초리로 대본을 봤다. 이 드라마는 그 모습을 미화하는 게 아니라 30년 전 신군부의 민낯을 보여주는 드라마다.
실재 인물들 중에 누구를 연기했느냐고 묻는데 당시 어깨에 별을 달고 권력을 추구하는 많은 분의 모습이 묻어날 것”이라고 귀띔했다.‘끝없는 사랑’은 21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