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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채보상공원‘쿨링포그 시스템’시험 가동..
대구

국채보상공원‘쿨링포그 시스템’시험 가동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17 21:15 수정 2014.06.17 21:15
신개념 폭염 쉼터
▲ 국채보상공원 보행로.     © 운영자
대구시는 올여름 지구 온난화와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한 폭염에 대비하여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신개념 폭염 쉼터인 쿨링포그시스템을 국채보상공원 내에 설치하여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올해 환경부 기후변화 적응대책 시범사업으로 국·시비 1억 6천만 원을 투입해 국채보상공원 내 물결파고라(L=164m)와 보행로(L=89m)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했다.
공사는 지난 5월 중순에 착공하여 설치 완료하였고, 18일부터 충분한 시험 가동을 거쳐 7월 초에 준공하게 되며, 본격적인 가동은 7월 초부터 9월 말까지 3개월간 낮 시간대(11:00~17:00)에 가동된다.
쿨링포그는 옥외나 실내의 넓은 공간을 간단하게 냉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미세 물 분자의 기화(氣化)를 이용하여 주위의 온도를 3℃ ~ 5℃ 낮추어 주는 신개념 냉방장치이다.
이 쿨링포그 시스템은 물결파고라와 보행로 구조물에 설치된 배관에 80㎝ 간격으로 317개의 노즐에서 일반 빗방울의 약 100만분의 1 크기인 20㎛ 이하의 물이 고압으로 분사되어 증발 시 주변 온도를 낮추어 준다.
고압펌프에서 분무된 물은 입자가 너무 작아 바닥에 닿기 전에 공기 중 더운 공기와 만나 기화하면서 미세먼지도 감소시키고, 청량감을 주며 대기 질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쿨링포그 시스템에는 수돗물을 이용하여 미세 물 분자의 기화를 이용하므로 미세 물 입자에 노출되어도 옷이나 피부가 젖지 않고,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으며, 건강에도 아무런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여수엑스포,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수원청소년공원, 울산 수암시장, 젊음의 거리, 국립중앙극장 등에 쿨링포그 시스템이 설치되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대구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에 대응하기 위하여 클린로드 시스템, 수경시설 확대 가동, 나무심기 등 시민 편의시설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구시 김부섭 환경녹지국장은 “쿨링포그 시스템은 폭염도시 대구에 신개념의 쉼터가 될 것이며, 올해 처음 설치된 만큼 시민들의 반응에 따라 경상감영공원과 2.28기념공원 등에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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