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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명’이 세운 6·25 참전 워커 장군 흉상, 28일..
사회

‘5천명’이 세운 6·25 참전 워커 장군 흉상, 28일 제막식

강명환 기자 gang3533@hanmail.net 입력 2023/07/20 18:12 수정 2023.07.20 18:14
칠곡호국평화기념관서 개최

칠곡군은 오는 28일 6,25 전쟁당시 국토의 대부분이 점령당한 절체절명의 위기에‘워커 라인’이라는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해 인천상륙 작전을 가능하게한‘월턴 해리스 워커(1889~1950)’장군의 흉상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열리는 제막식은 워커 장군의 손자 샘 워커씨와 워커 장군과 함께 전투를 했던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씨 그리고 워커대장추모기념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학생과 주민등 200여명 제막식을 함께한다.
이번 월턴 해리스 워크 장군의 흉상 제막식은 워커장군을 또래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장곡중3학년 김동준군의 사연으로 시작됐다.
김동준군의 민원을 접한 김 군수와 칠곡군 한미친선위원회는 흉상 건립으로 화답하며, 지난달 21일부터“천 원의 힘을 믿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전국 각지에서 워커 장군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천 원 지폐는 물론 고사리손이 내민 100원 동전도 모이기 시작했다.
대구 영남대의료원은‘천 원 모으기 운동’을 펼쳤고, 북삼어린이집 원생은 부모로부터 받은 동전을 저금통에 넣는 등 가슴 따뜻한 동참이 이어졌다.
티끌 모아 태산을 이루듯 작은 정성과 마음이 모이고 모여 마침내 흉상 건립에 필요한 1천300만 원이 모였다.
흉상은 어린아이의 눈높이를 고려해 받침대와 기단을 포함 153cm 높이로 제작되며, 2종 공립박물관이자 국가보훈부 현충 시설로 지정된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 자리 잡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제막식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이 주도하는 의미가 남다른 행사로 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워커 장군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호국과 보훈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도록 제막식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강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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