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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예산 처리없는 탄핵안…납득 어려울 것”..
정치

“예산 처리없는 탄핵안…납득 어려울 것”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11/29 17:30 수정 2023.11.29 17:31
국힘 “정쟁용 탄핵 멈추고
예산·민생법 처리 협조해야”

국민의힘은 29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추진과 관련, 예산안을 먼저 합의 처리하지 않는다면 본회의 소집에 동의할 수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어제 결국 철회했던 탄핵안을 다시 제출했다"며 "민주당은 내일 어떻게든 본회의를 열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우리가 탄핵안 철회도 적법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는 마당에, 민주당이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았으면서 무리하게 탄핵안을 추진하기 위해 내일 본회의를 여는 건 국민들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9∼21대 정기국회를 보면 예산안을 위한 본회의가 잡혀 있었지만 예산안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회의를 강행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예산안만 협상이 되면 우리는 내일이든 언제든 본회의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해 내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모레 본회의에 강행 처리하려 겁박 중"이라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잡아둔 본회의 의사일정인데도 민생 예산은 제쳐두고 기어코 정쟁으로 몰고 가려는 개탄스러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탄핵보다 예산안·민생법안 처리가 먼저"라며 "민주당은 국민 삶과 무관한 정쟁용 탄핵 추진을 즉각 멈추고 내년도 예산과 민생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TK 홍석준(대구·달서구갑) 의원도 라디오방송에서 "지금 민주당 횡포로 예산 처리를 할 수 없는 물리적 상황"이라며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본회의인데도 민주당이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해 정책 경쟁과 혁신 경쟁을 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이런 경쟁에서 일방적으로 국민의힘에 밀리니 탄핵, 특검, 국정조사, 입법 강행 처리, 예산 투쟁 등 '5각 파도 정치 공세'만 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심판당할 정쟁 요소"라고 비난했다.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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