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법원은 지난 18일 경찰 고위간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이슬람주의자 12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이날 모아타즈 카파기 판사가 사형을 선고하자 피고인들은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 피고인 9명은 법정에 출석했으나 나머지는 궐석재판을 받았으며 재판은 현지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경찰 고위간부 나빌 파라그는 지난해 9월 경찰이 카이로 외곽 케르다사 지역의 이슬람주의자 근거지를 공격했을 때 총에 맞아 사망했다. 앞서 이슬람주의자들이 경찰서를 공격해 경찰관 15명을 숨지게 하고 이들의 시신을 훼손했었다.
이슬람주의자들의 이 같은 공격은 축출된 모함메드 모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를 강경 진압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뤄졌다.
이번 판결은 이슬람 법률 최고 권위자인 대 무프티에게 전해졌으며 최종 판결은 오는 8월8일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