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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지장·호국도량 성지 ‘영천 보현산 충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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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호국도량 성지 ‘영천 보현산 충효사’

오대송 기자 ods08222@naver.com 입력 2023/12/27 17:58 수정 2023.12.27 18:33
경로잔치·20~30명 희망장학금
지역 사회 복지도량 ‘자리매김’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 당나라 고승 백장스님의 말이다.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는 뜻이다. 불가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며 스님들의 생활규범이 된다.
석해공스님 역시 온몸으로 백장선사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다. 스님은 충효사 회주다.
5세에 경북 영주 응석사로 출가,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영허녹원스님으로부터 법맥을 전수 받았다.
전국 각지 사찰에서 중임을 맡은 후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영천 보현산 충효사에 주석하고 있다.
충효사는 영천시 자양면 충효리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사찰이다. 태백산맥의 끝자락, 보현산 품안에 자리 잡고 있는 영험한 지장도량이자 호국도량이다.
충효사는 지역사회에 부처님의 자비를 베풀기로 유명하다. 사회복지법인 충효자비원을 설립해 매년 불우 노인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베풀고, 2008년부터는 환경이 어려운 학생 20~30여 명을 선발해 희망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활발한 사회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경주 동국대, 소년소녀가장 희망장학금 등의 후원으로 자비 나눔을 아낌없이 베풀어, 동국대로부터는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에 이름을 올리는 등 지역사회로부터 존경을 받는 복지도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회주 원감해공스님은 법문을 통해 “우리 충효사는 지장보살님이 상주하시는 지장기도도량으로 일심으로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부모님을 섬기는 효를 실천하는 것을 신행 이념으로 삼고 있습니다. 즉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도량 그래서 충효사입니다. 미래의 미륵부처님이 오시기 전까지 중생들을 책임지는 지장보살님의 자비대원을 따르고 실천에 옮기는 일이야말로 우리 충효사 지장행자님들의 사명입니다.”라고 전했다. 오대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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