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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공항, 활주로 끝단높이 높인다..
사회

포항공항, 활주로 끝단높이 높인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19 21:56 수정 2014.06.19 21:56
확장대신 4m 올려
▲ 포항 공항     © 운영자
포스코 신제강공장 신축으로 촉발됐던 포항공항 활주로 문제가 활주로 확장대신 활주로 끝단 높이를 4m 높여 올해 중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확장을 반대하는 동해주민들의 민원이 숙지는 것은 물론 신제강공장 신축으로 제기됐던 각종 논란이 일시에 불식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석 건축과장은 지난 3월 국방부 주관으로 열린 관계기관 회의에서“국방부가 활주로 길이를 연장하지 않는 대신 활주로 끝단의 높이를 4m 올려 기술적으로 보완하는 방안을 제시해 포항시와 해군6전단, 포스코 등의 관계기관이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시는 협의내용을 국무조정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 상정하기 위해 지난 6월초 관련 문서를 경북도에 제출한 상태로 올해 안에 위원회가 협의 내용을 승인하면 포항공항 확장 논란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시는“현재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 서류를 상정하기 위해 도지사 결재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올해내 국무조정실 행정협의위원회가 열리면 지난 3월 결정한 합의가 통과되면서 포항공항활주로 관련 민원이 모두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포스코는 원인자부담원칙에 따라 활주로 재포장 비용과 항공안전시설 등에 총 1000억원을 여전히 부담해야 한다.
포항공항 활주로 문제는 지난 2009년 공사 중이던 포스코 신제강공장의 고도제한 위반사실이 드러나면서 공장운영을 위해 공항활주로 확장이 불가피해지자 포항공항 인근 동해면 주민들이 대규모 집회와 화형식을 열어 극력히 공항확장을 반대해 왔다.
동해 주민들은 반대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해 해군6전단 이전까지 요구하는 등 포항지역의 최대 민원으로 대두돼 왔다.  이에 국무총리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가 나서 포항공항 활주로를 378m 연장하는 조건으로 고도제한을 완화하기로 국방부와 포스코, 포항시 등이 협의를 마치고 지난해까지 사업을 추진했으나 주민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쳐 현재까지 사업추진이 표류해 왔다.                     이문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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