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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김정재, 방송토론회서 거짓말”… 이재원·범대위, 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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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방송토론회서 거짓말”… 이재원·범대위, 선관위 고발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4/04/07 18:23 수정 2024.04.07 18:25
이재원 “시민들 명확한 사실 알 권리… 조사 요청”
범대위 “집회 1번 참석하고는 빠짐없이 참석했다”

최근 MBC '국회의원 후보자토론회'에서 국민의힘 포항북 후보인 김정재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허위라며 상대 후보와 관련기관이 선관위에 잇따라 고발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선거운동 사전투표일인 지난 5일 무소속 이재원 후보(포항북)측은 포항시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MBC 포항시북구선거구 후보자토론회에서 김정재 후보 허위사실 답변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올바른 정보로 후보자의 정치철학, 정책 등을 살펴보고 제대로 일할 일꾼, 포항을 사랑하고 행복하게 만들 일꾼을 뽑기 위해서는 좀 더 정확하고 명확한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선관위에 조사를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질의된 (1) 청하노인정에서의 막말, 어르신 겁박과 관련한 사건의 진실, (2) 마타도어 흑색선전이라 치부한 이 모 전 시의원의 변호사비 5,000만원 대납 사건의 진실, (3) 포스코 본사 및 미래기술연구원의 실질적 이전을 위한 범대위의 모든 집회.시위에 빠짐없이 참석했다는 명백한 허위사실, (4) 재산증식 경위에 대해 답변 회피한 것에 대한 사실 요구, (5) 북당협 시.도의원들이 주장했던 2023년 7월 14일 경주 모 골프장에서 가명을 사용한 라운딩에 대한 진실공방 등 총 5개 사안과 관련된 내용이다.
(1) 청하노인정에서의 막말, 어르신 겁박과 관련한 사건에 대한 진실의 경우 김정재 후보 본인이 실제 사건의 맥락과 사실을 왜곡, 축소,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실은 지역 국회의원의 의료폐기물 소각 처리 시설의 찬반 논쟁 이전에 사업자인 ‘리더스 디벨럽먼트’ 대표이사 L씨는 포항 북구 당협 디지털위원장의 당직을 지녔던 경력이 있다. 당연히 그 관계성에 대한 의문에 대한 의혹 해명을 요구하는 취지로 질의가 있었던 것. 그런데 그 부분을 생략한 채 해당지역 주민의 한 사람인 피해자가 거짓말을 한다는 식의 고성과 막말을 인민재판식으로 다수의 어르신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비난하고 힐책했던 것. 지역주민의 정당한 주장이자 의문에 대한 답변 요구를 무시하며 개인의 자유권마저 심각히 훼손한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는 지적이다.
(2) 마타도어 흑색선전이라 치부한 변호사비 5,000만원 대납사건의 경우 "이모 전 시의원의 변호사비 대납에 관한 건은 본인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모른다."고 답변했는데, 2023년 김정재 의원 홍보특보의 기자회견 당시 박모 사무국장의 지시로 후원회 사무처장이 후원회의 7-8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거두어 박모 사무국장에게 전달했고 이를 이모 전시의원은 후원회 사무처장과 전화통화에서 발부 수령했다는 취지로 이야기 한 바 있다.
이를 근거로 시민단체에서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에 고발한 상태이며, 본인이 고용한 정무직 비서가 저지른 일에 대해서 나는 몰랐다고 하는 것은 완전한 꼬리자르기 형태를 취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박모 사무국장은 국회사무처에 등록된 4급 보좌관으로서 국회의원을 보좌함이 마땅하나 지역구를 관리하면서 국민의 혈세인 급여를 매일 받아왔는데, 이것 또한 급여를 본인이 지급하지 않아 모른다고 할 것인지 묻고 싶다는 것.
(3) 범대위의 모든 집회, 시위에 빠짐없이 참석했다는 허위사실의 경우 "포스코홀딩스 주소 이전에 관한 늘 시민과 함께 하며 각종 시위에 한번도 빠진 적이 없다."고 했는데, 실제는 범대위의 서울 상경 시위에 1회 참가해 수십 번의 범대위 시위에 빠짐없이 참석했다는 것은 허위라는 지적이다.
(4) 재산 증식 경위에 대해 답변을 회피한 것의 경우 토론회에서 제시한 그래프 자료는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련법 제10조 제1항에 따라 재산변동신고 공개목록을 담은 국회사무처의 국회공보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그래프상으로 나타난 내용은 2015년말 기준으로 신고된 재산은 채무(금융기관 채무와 사인간 채무 합계)는 총 5억 7천700만 원이었고 이러한 빚을 모두 차감한 순수한 신고 재산은 1억 8천200만 원이었는데, 8년 뒤인 2023년말 기준 신고에서는 8년 전 채무는 2022년 말 시점부터 0원이 되었고 마찬가지로 빚을 차감한 순수한 재산은 8억 9천900만 원으로 늘어나 그 변동분은 7억 1천700만 원이 늘어났다.
모친 재산도 이야기하였기에 아예 부동산 신고액을 제외한 순수 본인의 현금성 재산만 따로 정리해 보면, 예금은 8년 전인 2015년 말 3천만 원에서 2023년 말 2억 원으로 1억 7천만 원이 불었고 빚은 8년 전 5억 4천만 원이 있었지만 2023년 말 모두 갚아 제로(0)가 되었다.
결국 순수 현금성 재산만 놓고 보면 8년 전 마이너스 5억 원의 빚 인생에서 8년 뒤에는 빚도 모두 갚고 7억 3천700만 원의 자산가가 되었다는 것으로 국회의원 세비만으로 아끼고 저축한다고 이 정도의 재산이 늘어나긴 쉽지 않다고 보이는데, 좋은 재산 불리는 방법이 있으면 포항시민들에게 공개해서 모두 부자되었으면 좋겠다는 지적이다.
(5) 2023년 7월 14일 경주 모골프장에서 가명을 사용한 라운딩에 대한 진실공방의 경우 2022년 태풍 '힌남노'의 피해가 포항시민의 뇌리에 깊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상태가 1년도 넘지 않았던 2023년 7월 14일 기상청의 전국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골프를 즐긴 것이라고 북구 당협소속의 시.도의원들이 주장한 것.
북구당협 측은 7월 14일 서울-양평 고속도로현장방문 일정 후 12시 57분 고속열차로 서울역을 출발해 15시 33분 포항역에 도착했다.(당시 열차표 스캔사진 첨부).
또 폭우가 내린 7월 15일은 포항에서 다수의 행사에 참석해 그들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며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속철도를 이용해 포항역에 도착한 후의 행적은 전혀 밝혀주지 않았고 지난 3일 TV토론에서도 이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며, 이를 명확히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포스코범대위도 6일 "김정재 후보가 토론회에서 '범대위의 모든 집회.시위에 빠짐없이 참석했다.'는 발언은 허위"라며, 선관위에 고발했다.
"범대위의 수십차례 시위에 김정재 후보는 오직 한 번 참석했다."라는 설명이다.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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