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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의 입 주시’… 오늘 총선 입장 밝힌다..
사회

‘尹의 입 주시’… 오늘 총선 입장 밝힌다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4/15 18:53 수정 2024.04.15 18:54
국무회의서 쇄신 방향 발표
차기 국회와 협력 방침 설명

[일간경북신문=일간경북신문기자]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패배 이후 첫 국무회의에서 총선과 관련된 입장을 직접 밝힐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총선 관련 메시지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생중계 모두발언을 통해 구체적인 국정 쇄신 방향, 차기 국회와의 협력 방침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입법이 반드시 수반 돼야 하는 각종 국정과제를 임기 내에 실현하려면, 거대 야당과 협조가 필수요소인 만큼 어느 카드를 꺼낼지도 관심사다. 특히 국무총리와 대령실 참모진 등 향후 인선에 대한 방침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앞서 총선 다음 날인 지난 11일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전한 바 있다.
이후에는 참모진과 국정 방향 및 총선 수습책에 대한 내부 논의를 이어왔다.
전날 주재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가 유일한 공개 일정이었다.
윤 대통령은 애초 대국민 담화나 기자회견과 같은 방식을 통해 총선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국무회의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무회의 때 총선 관련 발언을 한다면 따로 대국민 담화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 17일 취임 100일 이후 별도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다.
지난 1일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 당시에도 별도 질의응답은 없었다.
당장 윤 대통령은 고강도 국정 쇄신의 첫 번째 '가늠자'가 될 국무총리·비서실장 인선을 두고 고심이 길어지는 분위기다.
총리 후보군으로는 권영세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중진 의원과 호남 출신 인물 등이 거론되지만 아직 가닥이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또 대통령실을 책임지는 비서실장 후보군을 두고도 하마평이 쏟아지고 있다.
당초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력후보 알려졌지만,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호남에서 재선한 이정현 전 의원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전날 원 전 장관이 비서실장으로 유력하다는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지만, 서울대 법대에 검사 출신이라는 점이 걸린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이 부분은 이번 총선 국면에서도 "민심과 불통인 서울대 법대 검사 정권"이란 프레임이 야당이 내세운 공격 포인트 중 하나여서, 윤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을 관장할 가칭 '법률수석비서관실'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폐지됐던 '민정수석실'을 사정 기능만 뺀 채 되살려 민심 관련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구상에서 나온 방안이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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