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의성, 세포배양식품산업 중심지..
경북

의성, 세포배양식품산업 중심지

박효명 기자 manggu0706@hanmail.net 입력 2024/05/01 17:59 수정 2024.05.01 17:59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
푸드테크산업 전환 ‘첫 걸음’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운데)와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원장(왼쪽), 김주수 의성군수가 1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성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운데)와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원장(왼쪽), 김주수 의성군수가 1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성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경북 의성이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로 신규지정됐다.
도는 지난달 30일 제13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경북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가 심의ㆍ의결돼 신규지정이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경북은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안동 ‘산업용 헴프’, 김천 ‘스마트 그린물류’, 경산 ‘전기차 무선 충전’에 이어 전국 최다인 5번째 규제자유특구가 출범했다.
세포배양식품 특구는 다음 달부터 2028년 12월까지 4년 7개월간, 총사업비 199억원 규모로 의성군 바이오밸리산업단지 일원에서 혁신기업 10개 사가 참여해 세포배양식품 상용화 실증을 수행한다.
그동안 도와 의성군은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경북세포배양산업 지원센터 구축’, ‘세포배양산업 선도기업용 GMP시설 건립’ 등 관련 인프라 구축과 ‘세포배양산업 육성 전략 발표’로 세포배양산업의 전략적 육성 노력을 거듭해 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특구 참여 기업대표의 사업수행 의지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금준호 씨위드 대표는 “대한민국의 세포배양식품 산업에 세계적인 이목이 쏠리고 있다. 건강하고 가치 있는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책임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특구를 통해 북부권 푸드테크 산업벨트 구축, 전후방 세포배양 산업생태계 조성, 군단위 혁신성장 거점 구축을 실현할 계획이다.
먼저 의성을 중심으로 북부권 미래 푸드테크 신산업벨트를 구축한다.
의성은 세포배양식품 실증 및 생산 거점, 안동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추출 동물세포의 대량 배양, 영주에서는 엄격한 축사 관리를 통해 세포 채취에 활용할 가축을 사육한다.
다음은 새로운 세포배양식품 산업생태계 조성이다. 전방에서 식품 대기업이 끌어주고, 후방에서 배지, 배양액 등 세포배양 관련 중소기업이 생산·제조로 밀어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하는 가치사슬로 연결할 전망이다.
끝으로 군 단위 혁신성장 거점 조성이다. 상대적으로 군은 열악한 산업기반과 정주 여건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이 매우 어려웠다.
또한, 특구에서는 북부권 각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세포배양 산업밸트를 구축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등 지역산업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특구 총괄 주관기관으로서 그동안의 성공적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 지정된 특구를 잘 이끌어 지역에 세포배양 혁신산업의 물꼬를 트고, 지역 기업들이 특구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의 규제자유특구는 그간 시도된 바 없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지역경제를 넘어 국가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며 “이번 의성의 세포배양식품 특구 지정은 푸드테크산업의 전환점이 될 역사적 첫걸음이다”고 강조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기업의 신규 수요 창출 및 매출 증대, 양질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머물고 싶고 살기 좋은 의성, 기업 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의성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이경미 박효명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