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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힘, 전당대회 전까지 ‘실무형 비대위’ 출범..
정치

국힘, 전당대회 전까지 ‘실무형 비대위’ 출범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4/16 16:04 수정 2024.04.16 16:04
5월 10일까지 새 원내대표 선출

국민의힘은 16일 22대 국회 당선인 총회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비대위가 구성되는 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주호영·정진석·한동훈 비대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또 비대위 성격이 '실무형'으로 규정됨에 따라, 이르면 6월 전당대회가 개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재옥(대구·달서구을)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며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민심의 평가를 두려워하며 국민의 기준으로 당이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그동안 국민들에게 많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국민이 내려주신 회초리를 감내해야 한다"며 "잘못된 점은 고치고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받도록 바뀌고 다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어 "22대 국회는 21대 국회보다 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그럴수록 더욱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단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윤 권한대행은 당선인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을 빠른 시간 안에 수습해 지도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실무형 비대위’를 꾸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형 비대위를 할 상황은 아니고,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실무형 비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맡을지에 대해서는 "그런 의견이 있었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며 "조금 더 의견을 수렴해보겠다"고 설명했다.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은 늦어도 다음 달 10일 이전에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윤 권한대행은 17일 당 상임고문 모임에 참석해 당 수습 방안과 관련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아울러 19일께 낙선자 모임을 열어 총선 패인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일정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국민의힘과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합당도 결의했다.
당선인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에서 "다시 시작하겠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한마음 한뜻으로 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일하겠다"며 "민생, 경제, 외교, 안보, 집권 여당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한걸음, 한걸음 실천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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