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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의원 90명,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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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의원 90명,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4/23 18:04 수정 2024.04.23 18:04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야스쿠니 모임)'이 23일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에 집단 참배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야스쿠니 모임 회원 약 90명은 야스쿠니 신사 봄 제사인 춘계(春季)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 중인 이날 오전 집단 참배했다.
집권 자민당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 총무회장, 자민당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간사장 대행 등이 함께 참배했다.
야스쿠니 모임 부회장인 자민당 아이사와 이치로(逢沢一郎) 중의원(하원) 의원은 참배 후 기자들에게 "대다수 일본 국민이 전후(2차 세계대전 후) 출생으로 새로운 시대가 됐다"며 "전쟁의 비참함, 평화의 귀중함을 가슴에 새기고 후세에 전한다는 중요성을 염두에 두고 참배했다"고 밝혔다.
야스쿠니 모임은 매년 춘계·추계(秋季) 예대제, 종전 기념일에 모여 야스쿠니 신사에서 집단 참배하고 있다.
야스쿠니 모임의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는 지난해 10월 23일 추계 예대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21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공물 마사가키(真榊)를 봉납했다.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경제재생상은 직접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 명도 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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