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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출산 시 아파트 한채는 지원해야”..
사회

“자녀 출산 시 아파트 한채는 지원해야”

이경미 기자 dlruda1824@hanmail.net 입력 2024/04/23 18:43 수정 2024.04.23 18:43
김홍구 도의원 임시회 질의

[일간경북신문=일간경북신문기자]김홍구 경북도의원(상주2, 국민의힘)은 23일 제346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 질문을 선보였다.
최근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와 부동산 거래 정체 등으로 어려워진 경북의 재정 사정을 극복하기 위해 김 의원은 체납 지방세의 징수율을 80%까지 높일 필요성을 제안하는 등 혁신적인 체납 징수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5년간 경북의 연평균 체납액은 1800억원 정도이며 당해 징수하지 못한 체납액은 다음연도로 이월되거나 결손되는 등 체납액 징수율은 건전한 재정운용에 큰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경북의 예산 중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는 사회복지예산과 예산의 규모가 가장 적은 산업기술, 과학기술 분야 등을 예시로 들며 경북의 균형있는 사회경제 개발 필요성을 설명했고 청년과 여성을 위한 특정계층별 지원예산이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김 의원은 돌봄 사업을 설명하며 “부모를 일찍 퇴근시켜 아이를 돌보게 하는 것이 진정한 돌봄이다”, “방과 후 돌봄사업이 자녀에게는 정서적 학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성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기 위한 실효적인 정책도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최근 경북에서 8개 지역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됨에 따라 교육발전특구로 선정되지 않은 지역과의 불균형을 우려했고 과거 고교 다양화라는 명목으로 특목고·자사고·특성화고와 같은 고교 서열화가 반복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가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또 현재 경북에서는 자녀 1명이 출산할 때, 출산 축하비와 관련 지원수당 등 총 1억1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해당 사업들은 단편적인 소액지원 위주의 사업으로 총예산 규모 대비 도민의 체감효과는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했고, “자녀 2명, 4인 가구가 되면 아파트 한 채는 지원할 정도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홍구 도의원은 “지난 5년간 저출생과 지방소멸위기 방지를 위해 11조6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현실은 11만명의 인구가 감소했다”며 “과거와 같은 정책을 뛰어넘어 파격적인 인구대응 정책이 필요한 시대다”고 밝혔다.이경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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