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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평화 기원’ 첫 앨범 보낸 트롯 가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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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평화 기원’ 첫 앨범 보낸 트롯 가수 눈길

강명환 기자 gang3533@hanmail.net 입력 2024/08/19 17:52 수정 2024.08.19 17:53
칠곡 출신 늦깍이 신인 김채연
“포성이 멈추고 평화 찾아오길”

칠곡군 출신 늦깎이 신인 트로트 가수 김채연(본명 김미순 53) 씨가 2년 동안 전쟁을 이어온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를 위해 대사관으로 데뷔 앨범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에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사관에 “포성이 멈추고 국민들이 한국의 전통가요를 들으며 어깨춤을 추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의 메모와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앨범 100장을 보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가수의 꿈을 접지 않고 활동을 이어오던 그녀는 ‘2022년 KBS 전국 근로자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해 데뷔 앨범은 KBS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으로 알려진 송광호 씨가 작사와 작곡을 맡았다.
“노랫말처럼 남자는 연예, 여자는 사랑을 추구하는 너무 다른 만남이지만 결국은 서로 사랑하며 공존한다”라며 “남자와 여자처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금은 서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언젠가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길을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음악은 총보다 강하다. 한국인만의 흥과 리듬이 있는 K-트로트를 통해 평화와 반전 메시지가 울려 퍼지길 바란다”라며 “전쟁이 끝나고 나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트로트를 부르고 싶다는 바람으로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강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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