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3주 연속 하락
국힘 32.8 민주당 42.2%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3주 연속 하락하며 29.6%를 기록, 취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2022년 8월 1주차에 29.3%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약 2년여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간 것이다. 또 여당인 국민의힘도 동반 하락하며 민주당과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8월 26일(월)부터 30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93,92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3명(무선 97 : 유선 3)이 응답을 완료한 8월 5주차 주간 집계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의 긍정 평가가 지난주 대비 0.4%P↓ 낮아진 29.6%(매우 잘함 14.7%, 잘하는 편 14.9%)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0.3%P↑ 높아진 66.7%(매우 잘못함 56.5%, 잘못하는 편 10.3%)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변동 없는 3.6%였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의 긍정평가 일간 지표는 지난주 금요일(23일) 31.9%로 마감한 후, 27일(화)에는 30.4%(1.5%P↓), 28일(수)에는 29.4%(1.0%P↓), 29일(목)에는 30.4%(1.0%P↑), 30일(금)에는 28.3%(2.1%P↓)로 주 후반 하락세를 보였다.
당시 정국 이슈 및 주요 언론 보도는 26일(월) : △ 한동훈, 2026년 의대 증원 유예 제안…대통령실 거부 △ 민주당, ‘尹정권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 특위’ 구성 △ ‘독도·계엄’ 野 잇단 의혹제기에 대통령실 강하게 비판 △ 법원, ‘MBC 신임 방문진 이사 임명’ 효력 정지. 27일(화) : △ ‘딥페이크 성범죄’ 우려 확산…정부 강력 대응책 마련 △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 무산…홍준표-이철우 이견 못 좁혀 △ ‘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 비서실장, 2심서 벌금형으로 감형 △ 윤 대통령, “지역·필수의료체계 반드시 구축…5년간 20조 이상 투자”. 28일(수) : △ 간호법, 전세사기특별법, 구하라법 등 여야 합의 28개 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 △ 간호법 통과 의협 내분…임현택 회장 탄핵 제기 △ 대통령실 “의료개혁 입장 변함없어”…의대 증원 유지 △ 이재명, 한동훈 ‘증원 유예’ 주장에 “불가피한 대안” 힘싣기.
29일(목) : △ 윤 대통령, 대국민 국정브리핑·기자회견 △ ‘해직교사 부당 특채’ 조희연, 징역 1년6개월 집유 확정..교육감직 상실 △ ‘이재명 수사’ 이정섭 검사 탄핵안, 헌재 전원일치 기각 △ 한동훈·이재명, 9월 1일 여야 당대표 회담 △ 윤 대통령, 국민의힘 연찬회 불참…취임 후 처음 30일(금) : △ ‘민주당 돈봉투’ 유죄…허종식·이성만·윤관석 징역형 집유 △ 정부, ‘딥페이크 소지·구입·시청 시 처벌’ 입법 추진 △ 의대 교수 비대위 “의료붕괴 시작…증원 멈춰야” 촉구 △ 정부 “의료 인력 조정 논의기구 출범…수가 3천여 개 인상” △ 당정 갈등’ 선 그었지만…’의료공백 해법’에 尹-韓 신경전 등 이었다.
또한, 권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3.2%P↓, 36.5%→33.3%), 대구·경북(3.0%P↓, 43.1%→40.1%), 인천·경기(1.2%P↓, 26.5%→25.3%)에서 하락했고, 광주·전라(4.0%P↑, 12.7%→16.7%), 대전·세종·충청(2.9%P↑, 30.8%→33.7%)에선 상승했다. 성별로 여성(2.3%P↓, 31.7%→29.4%)에선 하락했고, 남성(1.6%P↑, 28.2%→29.8%)에서는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50대(4.2%P↓, 27.4%→23.2%), 30대(3.3%P↓, 27.7%→24.4%)에서 하락했고, 20대(3.6%P↑, 26.4%→30.0%), 40대(2.5%P↑, 16.4%→18.9%)에선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3.9%P↓, 27.1%→23.2%)에서 하락했고, 진보층(1.1%P↑, 8.9%→10.0%)에선 상승했다. 직업별로 가정주부(4.7%P↓, 36.0%→31.3%), 사무/관리/전문직(3.3%P↓, 24.5%→21.2%),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1.4%P↓, 28.4%→27.0%)에서 하락했고, 학생(8.7%P↑, 19.4%→28.1%), 자영업(1.8%P↑, 30.6%→32.4%), 농림어업(5.3%P↑, 42.5%→47.8%)에선 상승했다.
리얼미터 영남지사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의료증원 문제, 추석 연휴기간 의료 참사 예방’ 해결책을 두고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고, 대통령의 대국민 국정브리핑·기자회견이 민심이 바라는 곳을 직시하지 못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2.2%P↑ 높아진 42.2%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4.2%P↓ 낮아진 32.8%를 기록했다.양당 간 격차는 9.4%P로 1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다음으로 조국혁신당은 0.3%P 높아진 8.0%, 개혁신당은 0.3%P 높아진 3.9%, 진보당은 1.1%P 높아진 2.2%, 새로운미래는 0.2%P 높아진 1.6%, 기타 정당은 0.5%P 높아진 1.9%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5%P 감소한 7.4%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영남지사 관계자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취임 1개월이 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 안팎에서 리더십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결과로 보인다”면서 “용산 대통령실과의 원만한 당정관계, 입법 폭주를 거듭하고 있는 거대 야당과의 협치를 이끌어 내지를 못한다면 당분간 지지율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간 집계는 ①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8월 26일(월)부터 30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93,92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3명이 응답을 완료, 2.7%의 응답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②정당 지지도 조사는 8월 29일(목)부터 30일(금)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9,37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8명이 응답을 완료, 2.6%의 응답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두 조사 모두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통계보정은 2024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