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조사, 해리스 우위
7개 경합주는 ‘초접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지난달 1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BC 주관 TV 대선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국에서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
9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와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전국 투표의향층 유권자 3천3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현지시간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의 지지를 각각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오차범위는 ±2.4%포인트(p)이다.
앞서 야후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가 지난 2∼4일 등록 유권자 미국 성인 1천7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3.0%p)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8%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2%p 차이로 앞섰다.
또한,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1천6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45%)에 3%p 차로 우위를 지켰다.
미국 언론계에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두 후보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여서 여전히 초박빙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실질적으로 대선 승부를 결정할 7대 경합주 여론조사에서는 전국 조사보다 한층 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NYT와 시에나대의 지난 9월 11∼16일 2천437명의 투표 의향층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0%p)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47%로 같았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