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대구, 올 여름 온열질환자 7개 특·광역시 중 최소..
대구

대구, 올 여름 온열질환자 7개 특·광역시 중 최소

윤기영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10/14 16:04 수정 2024.10.14 16:05
폭염 3대 취약분야 집중 점검 피해 최소 종합대책 ‘큰 효과’

지난 여름철 역대급 폭염에 대응해 대구시가 종합대책을 시행한 결과 온열질환자가 전국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적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대책 T/F팀을 가동해 시 및 구·군 관련 부서, 유관기관을 포함해 연인원 5682명이 참여했다.
폭염 3대 취약분야인 노숙인, 쪽방주민, 독거노인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과, 공사장 현장근로자, 노년층 농업종사자 보호에 중점을 두고 폭염 대응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올해 폭염은 기록적이었지만 온열질환자는 지난해보다 13.6% 증가한 67명에 그쳤다.
폭염일수는 지난해 27일보다 두 배 가까운 53일이나 이어졌고, 열대야 일수 역시 36일에 달한다. 지난해 11일과 비교해 3배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이는 역대 가장 더웠던 1994년의 60일, 2013년 54일에 이어 3위의 폭염일이 발생했으며, 밤의 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인 열대야 일수에서도 37일간 이어졌던 1994년에서 하루 모자란 36일을 기록했다.
대구시는 지난 7월 22일부터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상향했고 13개 부서에서 운영 중인 폭염대책 T/F팀을 체육 및 도시 안전부서 2개 부서를 추가 15개 부서로 확대 운영해 72일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했다.
이처럼 예찰활동에 총력을 기울인 덕분에 대구시 온열질환자 수가 7대 특·광역시 중 최저 수준이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로 확대해도 세종시 다음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홍성주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역대급 폭염 속에서도 시민들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특색 있는 예방 활동을 추진했다”며 “장기간 지속되는 변화된 폭염 특성에 맞는 보완대책을 마련하는 등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기영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