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독도박물관은 26일 독도박물관 연구총서 『울릉도민구술사연구-③ 김옥이』를 발간했다.
울릉도민 구술사 연구는 울릉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살아온 지역민들의 구술생애사 채록을 통하여 울릉도의 가까운 옛날을 재구성하여 지역 문화사를 재조명하는 사업이다.
독도박물관은 2022년부터 울릉도 지역민의 구술을 체계적으로 채록함과 동시에 문헌자료와의 비교검증을 통해 울릉도 생활문화사의 저변을 점진적으로 확장시켜 나갔다.
이번 연구총서는 해당 사업의 세 번째 결과물이다. 김옥이氏의 구술 중에서 구황음식으로 오징어 내장과 옥수수 가루를 섞어서 끓인 죽을 만들어 먹은 것, 삼베를 만드는 과정에서 대마의 겨릅을 건조하여 오징어 건조의 탱기대로 이용한 것, 골절의 치료를 위하여 민간의료의 한 방법인 아이의 대변을 우려내서 복용한 것, 환갑을 맞이한 부부가 생존해 있는 노모를 위하여 재롱잔치를 한 것, 울릉도 농민들이 환금작물로 마늘과 천궁을 중점적으로 재배한 것 등 다양한 사항들은 오늘날 사라진 울릉도 문화사를 입증해 주는 자료로서 큰 가치를 가진다. 오대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