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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폐건전지 주면 장난감 빌려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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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폐건전지 주면 장난감 빌려 드려요”

강명환 기자 gang3533@hanmail.net 입력 2025/04/16 18:59 수정 2025.04.16 19:00
친환경 정책 ‘북극곰 캠페인’

최근 칠곡군이 시행 중인 환경운동 ‘북극곰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은 폐건전지 다섯 개를 가져오면 장난감을 하나 더 빌려주는 친환경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폐건전지를 모아 장난감 대여 혜택을 제공하는 이 캠페인은 실효성 있는 방식으로 시행 일주일 만에 폐건전지 350개가 수거될 만큼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아이 둘을 키우는 부모에게는 다툼을 줄이고 환경까지 지킬 수 있는 기회가 되며, 형제자매가 없는 아이에게도 장난감을 하나 더 빌릴 수 있어 부모 입장에선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에겐 놀이와 정서적 만족을 동시에 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 김명신 관장은“환경 이야기하다가 문득 떠올랐다”며“아이들이 북극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에, 장난감과 연결하면 재미와 교육이 함께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혜선(칠곡군 석적읍·40) 씨는“아이 둘인데 하나만 빌려가면 꼭 싸우거든요. 폐건전지만 있으면 각자 하나씩 들려줄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라며 실용적인 장점을 전했다. 수거된 건전지는 읍사무소를 통해 분리 배출되며, 일부는 쓰레기봉투로 교환된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6월 말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다섯 개 단위로 반복 참여가 가능해“매번 모아서 오자”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강명환기자[일간경북신문=일간경북신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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