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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 15일부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가동..
대구

대구, 15일부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가동

윤기영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5/12 19:28 수정 2025.05.12 19:28
3대 수칙 물 그늘 휴식 준수

대구광역시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온열질환이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21개소와 협력해, 응급실을 내원하는 온열질환자 발생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관계기관 간 폭염 대응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대비 5일 조기 운영으로 온열질환 발생 상황과 폭염에 따른 시민의 건강 상태를 감시하고, 시민들에게 온열질환 대처를 위한 신속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지난해 응급실 감시체계로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전국 3,704명(추정사망자 34명 포함), 대구 67명(추정사망자 1명 포함)이었으며, 2023년 대비 전국 31.4%, 대구 13.6%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신고된 온열질환자의 80.1%가 야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주요 발생 장소는 작업장(31.7%)과 논·밭(14.3%), 길가(9.8%) 순으로 대부분 실외 활동 중 증상이 발생했고, 실내인 집에서도 20.8% 발생했다.
발생 시간은 새벽 시간대(0~6시)를 제외하고는 시간 구분 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온열질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기상청 3개월 전망에 따르면 5월~7월 모두 평년 기온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온열질환자 발생 증가에 따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어르신·장애인·거동 불편자 등이 있는 세대는 폭염 발생 시 보호자 및 동반가족 등이 함께 거주하며 건강을 체크하고 실외 활동 자제 등 건강관리를 강화해 줘야 한다. 윤기영기자[일간경북신문=일간경북신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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