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생활예술 교육 단체 ‘놀배즐’이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예주간’ 전국 공모사업에 선정돼 문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놀고 배우고 즐긴다’는 의미를 담은 ‘놀배즐’은 지난 5년간 칠곡의 공예 강사와 프리랜서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운영해온 생활문화 교육 단체다.
현재 40여 명의 구성원이 활동 중이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대상으로 체험, 교육, 전시, 기획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25일까지 단순한 공예 체험을 넘어, 예술과 사회적 가치를 연결하는 전체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진행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정은 대표는 “예산은 줄었지만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헌신 덕분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은 작가들에게도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대표 사례로는 한국에자이의 사회공헌 프로젝트‘D-Cafe-치매와 함께 살아가는 사회 만들기’와 연계한 치매 인식 개선 수업과 은퇴 이후 삶을 고려한 맞춤형 학습 콘텐츠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놀배즐은 법인 단체가 아닌 개인사업체 기반으로 운영되며, 칠곡의 공예 작가들과 협력 구조를 갖추고 있다.
공모사업 등을 통해 확보한 예산은 프로젝트별로 참여 작가들과 나누며, 지역 내 창의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놀배즐은 단순 체험 중심의 단체가 아니라, 예술로 삶을 변화시키는 ‘생활예술 생태계’를 지향합니다. 전시, 출강, 기획 등을 통해 예술가들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서정은 대표의 말이다.
놀배즐은 현재 칠곡을 넘어 고령, 군위 등 인근 지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으며, 경북관광공사 등 외부 기관과의 협력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강명환기자[일간경북신문=일간경북신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