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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5명 당권주자들 ‘대여 강경 투쟁’ 경쟁..
정치

국힘 5명 당권주자들 ‘대여 강경 투쟁’ 경쟁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8/04 17:30 수정 2025.08.04 17:30
적임자 부각 보수·중도층 공략
대구청년혁신아카데미 이사장최고위원 후보 자격 회복

국민의힘은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5~6일 책임당원(50%)투표와 여론조사(50%)를 합산한 예비경선을 통해 당 대표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한다.
5명의 당권 주자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선명성 경쟁을 벌였다.
자신의 강한 야당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대여투쟁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부각해 ‘보수·중도층’ 표심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김문수 후보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유튜브 가짜뉴스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을 거론했다면서 "아무런 기준 없이 처벌부터 언급한 것은 자신에 대한 비판을 '관심법'으로 단죄하겠다는 위험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부터 파기환송을 받은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며 징벌적 손해배상의 본을 보여야 할 것"이라면서 "강하게, 선명하게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후보는 “야당 말살 내란 특검 저지 투쟁”을 선언하며 “단결이 혁신”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안철수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개미들은 증시 폭락으로 있던 휴가비도 다 날렸지만, 이 대통령은 태연히 휴가를 떠났다. 개미핥기 같은 대통령"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전방위적 증세와 악법 공세는 대한민국의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좀먹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은 결국 국민의힘도 해산하겠다고 위협한다"며 "안철수만이 민주당의 정당 해산 음모를 막아 국민의힘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썩은 사과를 도려내거나 버려야 한다”는 표현을 통해 내부 정화의 모습도 보였다.
장동혁 후보는 보수성향의 유튜브 '펜앤마이크TV'에 출연해 "단일대오로 뭉쳐서 여당·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싸우는 야당이 돼야 민심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모두 한 팀이 돼 같은 방향을 보고 총구를 겨눠 싸우자는 것이고, 중구난방으로 총구를 향한 분들을 안고 가자는 형식적 통합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속은 무너지고 곪아가는데 겉은 포퓰리즘 정책으로 때우는 식으로 가고 있다"며 "겉보기만 괜찮지 속은 썩어가는 '분식(粉飾) 정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주진우 후보도 페이스북에 "김·장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 투쟁'에 집중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하면 이재명 재판은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민주당이 더 아파하는 방식으로 투쟁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가장 꺼리는 후보는 주진우"라고 강조했다.
조경태 후보도 자신이 여당의 공세에 맞설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 후보는 전날 비전대회에서 "탄핵을 부정하고 극우의 손을 놓지 못하는 후보가 대표가 된다면 민주당이 망설임 없이 국민의힘 해산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후보들은 국회의원 의정 활동을 뒷받침하는 보좌진들과 만나 원내 지지 기반 다지기에도 나섰다. 이들은 이날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와의 만남을 통해 보좌진 처우 개선과 권익 향상을 약속했다.
한편, 국민의힘 최고위원 예비경선 자격 심사에서 탈락했던 TK 출신 황시혁 대구청년혁신아카데미 이사장이 후보 자격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청년 최고위원 후보 비전발표회에 앞서 별도의 발표 기회를 부여받았다.
당 선관위원회는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지난 2일 황 후보의 최고위원 선거 예비경선 참여 자격을 의결했다. 그런 후 청년 최고위원 후보 비전대회 행사 전 황 후보의 발표 시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황 후보는 지난 1일 강성현 19대 총선 후보, 김소연 변호사,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등과 함께 예비심사에서 탈락한 바 있다.
황 후보는 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선관위가 제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4일 비전발표회를 하게 됐다"며 "정말 큰 기회를 다시 얻게 됐다. 감사 인사를 올리며 꼭 보답할 수 있는 날이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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