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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변수·중진 반발…경선 시기 ‘흔들’..
정치

이진숙 변수·중진 반발…경선 시기 ‘흔들’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3/19 18:43 수정 2026.03.19 18:44
대구시장 공천 ‘안갯속’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후보자, 지역 의원 등과 대구시장 경선 관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후보자, 지역 의원 등과 대구시장 경선 관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이 ‘중진 컷오프’ 논란과 특정 후보를 둘러싼 갈등까지 겹치며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당초 이번 주로 예상됐던 공천 일정도 불투명해지면서 경선 시기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정현 위원장은 전날 공관위 회의 직후 “대구시장 후보 공천 발표가 금주 내 어렵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언급하며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됐던 3월 중 후보 확정 → 3월 말~4월 초 경선 시나리오는 흔들리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공천 방식 확정 → 컷오프 → 경선'까지 최소 2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경선 시점이 4월 중순 이후로 밀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논란의 핵심은 ‘중진 컷오프’다.

대구시당위원장인 이인선(수성구) 의원은 지역 의원들과 함께 당 지도부를 만나 “대구는 지금까지 상향식 공천이 원칙이었다” “낙하산식 공천으로 비칠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회동에는 장동혁 대표와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정희용(칠곡.성주.고령) 의원등 지도부가 함께한 가운데, “대구 의원들이 자체 경선안을 마련해 다시 제출”하기로 하면서 공천 방식 자체가 재설계 국면에 들어갔다.

현재 대구시장 경선에는 주호영, 윤재옥, 추경호 의원 등 다선 중진이 대거 포함돼 있다.

공관위 구상은 중진을 대거 배제하고 새 인물 중심으로 압축하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정치권은 “경북은 되고 대구는 안 되느냐”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맞서고 있다.

이 충돌은 단순 인물 경쟁이 아니라 공천 철학(개혁 vs 안정) 대결로 번지는 양상이다.


여기에 특정 후보를 둘러싼 갈등까지 불거졌다.

최고위원인 대구 출신 우재준 의원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중진 컷오프를 한다면 이진숙 후보도 포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윤어게인 지지를 바탕으로 하는 후보야말로 컷오프 대상”이라고까지 발언하면서, 공천 기준이 단순 경력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층과의 관계 문제로까지 확장됐다.

이 발언 이후 당내에서는 “특정 후보 겨냥” 논란과 ‘지지층 간 갈등’이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

당사자인 이진숙 후보는 “어떤 경선 방식도 환영한다”며 정면 돌파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하루빨리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며 공관위를 압박하면서, ‘조기 경선 vs 공천 지연’ 구도까지 형성되고 있다.

현재 흐름상 대구시장 공천은 크게 3가지 시나리오로 갈릴 전망이다.

첫째, 중진 컷오프 강행 둘재, 공관위 주도, 셋째 절충형 경선 (중진 일부 포함)이다.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전면 경선이다.

최근 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는 국민의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핵심 변수는 “시간과 명분”이다.

대구시장 공천은 “얼마나 빨리 결정하느냐 (시간)”와 “누가 납득하느냐 (명분)”다.

현재처럼 중진 반발과 특정 후보 논란, 계파 갈등이 이 동시에 얽힌 상황에서는 경선 시기 지연 또는 추가 변수 발생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대구시장 공천은 단순 후보 경쟁을 넘어 중진 정리, 윤석열 지지층 문제, 공천 방식 갈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국민의힘 내부 권력 시험대로 번지고 있다.

따라서 경선 일정은 늦춰질 가능성이 크고, 최종 후보 확정까지도 상당한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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