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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발 끝에서’8강 어시스트..
사회

메시‘발 끝에서’8강 어시스트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7/02 20:08 수정 2014.07.02 20:08
아르헨, 디마니아 연장 결승골… 스위스에 혼쭐 승
▲ 아르헨티나의 앙헬 디마리아가 2일(한국시간) 상파울루의 아레나 상파울루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 운영자

 마지막 한 장 남은 8강 티켓은 벨기에의 차지였다. 벨기에가 연장 접전 끝에 미국을 누르고 8강행 막차를 탔다.
벨기에는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 미국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연장전에서 2골을 몰아쳐 2-1로 이겼다.
벨기에는 연장 전반 3분 케빈 더브라위너(23·볼프스부르크)가, 연장 전반 15분 로멜루 루카쿠(21·에버턴)가 각각 골을 터뜨렸다. 연장 후반 2분 상대 줄리언 그린(19·바이에른 뮌헨)에게 1골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 가장 큰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는 벨기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와 8강까지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제2의 황금세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벨기에는 1986년 멕시코대회(4강) 이후 28년 만에 8강을 밟았다. 3승으로 가볍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벨기에는 1승1무1패를 기록, 가까스로 16강에 오른 미국을 따돌리며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위르겐 클린스만(50·독일) 감독을 영입해 12년 만에 8강에 도전했던 미국은 2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서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16강 8경기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8강 대진이 완성됐다. 8강 대진은 프랑스-독일, 브라질-콜롬비아, 벨기에-아르헨티나, 네덜란드-코스타리카로 짜여졌다. 이틀간 휴식기를 보낸 뒤 5~6일 하루 2경기씩 두 차례 8강 승부가 펼쳐진다.
프랑스와 독일이 5일 오전 1시 리우데자네이루의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낭에서, 같은 날 오전 5시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포르탈레자의 이스타지우 카스텔랑에서 맞붙는다.
6일 오전 1시에는 벨기에와 아르헨티나의 8강이 브라질리아의 이스타지우 나시오날에서 열리고, 오전 5시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는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가 4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연장전에서 가까스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13분 터진 앙헬 디마리아(26·레알 마드리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2006독일월드컵부터 3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위스와의 A매치 상대 전적에서도 5승2무의 압도적 우위를 이었다.
8년 만에 16강에 오른 스위스는 195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60년 만에 8강에 도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6일 오전 1시 브라질리아의 이스타지우 나시오날에서 벨기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아르헨티나의 창과 스위스 방패의 대결로 압축할 수 있는 전반전에는 아르헨티나가 주도권을 쥔 가운데 스위스의 역습이 인상적으로 전개됐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스위스의 수비벽을 허물고자 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양 팀의 골문은 어느 쪽도 열리지 않았고,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기다리던 골은 연장 후반 13분에야 나왔다. 디마리아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메시가 오른쪽으로 벌려 들어가는 디마리아를 향해 패스를 연결했고, 디마리아가 이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때려 반대쪽 포스트의 골네트를 갈랐다.
패색이 짙던 스위스는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승리의 여신은 아르헨티나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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