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토요일에는 우체국택배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경북지방우정청(청장 홍만표)은 통상우편에 한해 실시하던 집배원 토요배달 휴무제를 오는 12일부터 우체국택배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집배원의 근로여건과 주 5일 근무 정착이 시행 이유이다.
따라서 금요일에 접수한 우체국택배는 그 다음주 월요일에 배달된다. 다만 국민 홍보와 시범 운영기간인 이달말까지는 부패·변질 우려 등이 있는 시한성 택배는 지금처럼 토요일에도 배달된다.
우정청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노사는 국민행복시대 국정기조에 맞춰 집배원의 근로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집배원 토요배달 휴무를 통상우편에서 택배배달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그 동안 10여 차례 협의를 거쳐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우정사업본부는 2005년 7월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일반통상우편의 토요일 배달업무는 중단됐다. 하지만 소포와 우체국택배는 여전히 토요일에도 배달됐다.
지난해 기준 총 1만5553명의 집배원 중 매주 6000여명의 집배원이 월 1.6회 택배 토요배달을 위해 근무하고 있으며, 집배원의 연간 근로시간은 2640시간이다. 국내 근로자 평균 2090시간 대비 1.3배다.
토요배달 휴무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우편고객만족센터(1588-1300) 및 우체국창구에서 문의하면 된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