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경북 경주시 주민 이모(61·여)씨가 지난 1일 결국 사망했다.
올 들어 경북도내에서 SFTS로 인한 사망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는 지난달 9일부터 자신의 밭에서 일을 한 뒤 고열과 식욕부진 등을 호소하다 18일 인천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했으며 20일 혈청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3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SFTS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의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아 오던 이씨는 최근 상태가 호전돼 약간의 의사소통과 식사도 가능했었다. 하지만 지난 1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비롯해 다발성장기부전, 절구탄식성림프조직구증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결국 숨졌다.
이와 함께 지난달 25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김모(85·여)씨도 중환자실 입원 이후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