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웨딩마치… 2013년 10월부터 연인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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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부터 나돈 중국 여배우 탕웨이(35·왼쪽사진)와 김태용(45) 감독의 열애설은 사실이었다. 이들은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다.
탕웨이의 열애설은 김 감독이 연출한 영화‘만추’의 상대역 현빈(32)과 먼저 불거졌다.‘만추’는 2011년 2월 에 시사회를 열었고, 탕웨이가 2012년 7월 경기 분당에 13억원 상당의 땅 496m²(약 50평)를 사들여 7월 자신의 명의로 등기등록을 마치면서 현빈과의 열애설은 신빙성을 더했다.
탕웨이가 김 감독을 사귄다는 소문은 같은 해 11월에야 알려졌다.
영화 촬영을 마친 후 탕웨이가“김태용 감독과 나, 두 사람만의 언어가 생겼다”고 말했을 때도 이들을 애인사이로 보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서울 홍대 인근에서 모자를 쓴 채 편한 복장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심상치 않은 관계가 드러나기에 이르렀다.
김 감독이 그해 5, 10월 중국 베이징으로 가 탕웨이를 만났다는 얘기도 흘러 나왔다. 때마침 탕웨이가 매입한 경기 분당의 땅은 김 감독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확인됐다. 탕·김 커플은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함께 사회를 볼 기회도 있었지만 김 감독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탕웨이는 대신 배우 안성기와 MC석에 나란히 섰다. 개막식 후 영화제 기간에는 김 감독과 같이 술을 마시고 데이트를 즐기며 애정을 나눴다.
김 감독과 탕웨이는 열애설을 줄곧 부인해왔다. 데이트 현장 목격담이 속속 나왔지만, 김 감독은 영화‘신과 함께’를 준비 중인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처스를 통해“탕웨이와 친한 건 사실이지만 친한 친구이자 존경하는 배우일 뿐”이라고 말했다.
탕웨이도“김태용 감독이‘만추’를 함께 하는 동안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지도해줘 감사하다. 하지만 좋은 친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영화사 봄은 2일“영화‘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두 사람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다.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했을 때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왔고 이제 부부로 인연을 맺게 됐다”고 알렸다. 탕웨이와 김 감독은“영화를 통해 우리를 알게 됐고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 친구가 됐고 연인이 됐다. 이제는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한다.
물론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우리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는다.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이다. 우리를 격려해주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세상의 모든 소중한 인연이 다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용 감독은 1994년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독립프로덕션 서울텔레콤 PD를 거쳐 1998년 한국영화아카데미(13기)를 졸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