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해양경찰서(서장 구자영)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8월 31일까지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발생하는 성범죄의 예방 및 단속을 위해 성범죄수사반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수사전문경찰관 5명(여경 2명 포함)으로 구성된 성범죄수사반을 포항시 북부 영일대해수욕장 여름파출소에 상주시켜 여성들의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하거나 신체 접촉을 통한 성추행, 강제추행 등 해수욕장에서 일어나는 각종 성범죄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해양경찰은 지난 한 해 포항시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있는 여성들만을 골라 특정신체부위를 디지털카메라로 500여매 가량을 몰래 촬영한 A(20)씨를 검거하였고 동해안 경포대 해수욕장 등에서 총 11건에 12명의 관련 사범을 검거한 바 있다.
해수욕장에서의 성범죄 수법은 주로 풍경을 찍는 것 처럼 하면서 여성들의 신체부위를 촬영하거나, 파도에 밀려 넘어지는 척 하면서 여성의 신체부위를 추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물놀이 중인 여성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포항해경 관계자는“해수욕장 피서 중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하는 사람이 있거나, 성추행 등의 피해를 당한 경우에는 지체없이 영일대 해수욕장 포항해경 성범죄수사반 또는 각 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거나 해양긴급번호(12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성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처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