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당국이 지난 2일 유대인 학생들이 살해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이 아랍 청소년을 살해했다고 발표해 동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 간 충돌로 이어지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 격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유대인 정착촌에 거주하는 이스라엘인들이 이 청소년을 살해한 뒤 불태웠다며 이스라엘 당국에 살인자들을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 정부는 유대인 학생 피살과 관련해 정착촌 주민들의 폭력을 용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목격자들은 누군가가 동예루살렘에서 희생자인 모함메드 아부 크다이르(17)를 차량에 강제로 태웠다고 밝혔다. 경찰은 크다이르로 추정되는 불에 탄 시신을 예루살렘의 숲에서 발견했으며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검사가 남아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