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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친노좌장 이해찬 끝내 '아웃'..
사회

친노좌장 이해찬 끝내 '아웃'

서울 최홍관 기자 입력 2016/03/14 16:35 수정 2016.03.14 16:35

 친노계 좌장격인 6선의 이해찬 의원이 14일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의원 공천에서 탈락했다. 

 

5선 중진의 이미경 의원과 정대철 전 고문의 아들인 초선의 정호준 의원 역시 컷오프(공천배제)됐다.

 

더민주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공천 결과를 확정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대변인은 "비대위가 전략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한 지역구는 세 곳으로, 서울중·성동을(정호준), 은평갑(이미경), 세종(이해찬)"이라고 설명했다. 

 

더민주는 공천관리위원회 차원에서 이해찬 의원에게 간접적으로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이해찬 의원 컷오프에 대해 "하위 50%에 들지 않아도 공천관리위에서는 종합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며 "선거구도 전체를 놓고 고심 끝에 내린 정치적 결단"이라며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이해찬 의원은 우리 당을 위해 오랫동안 크게 기여했다"며 "오늘 비대위 결정에 총선승리를 위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이 의원이 충분히 이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미경·정호준 의원에 대해서는 "은평갑은 경쟁력이 낮고 의정활동이 부진했다는 평가이고, 성동을 역시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까지 공천여부가 불투명했던 설훈·전해철·박혜자·서영교 의원은 살아남았다.

 

더민주는 현역 단수공천지역으로 ▲서울 중랑갑 서영교 ▲경기 안산상록 전해철 등 2곳을 확정했다. 또 ▲광주 서갑 박혜자·송갑석 ▲경기 부천원미을 설훈·장덕천 등을 현역 경선지역으로 정했다. 

 

더민주는 이날 원외 단수 지역 10곳도 확정했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경기남양주갑에, 이정근씨가 서초갑에 각각 전략공천됐다. 

 

더민주는 조응천 전 비서관을 수도권에 전략공천하기 위해 여러 지역을 검토했으며,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최재성(남양주갑) 의원이 조 전 비서관을 자신의 지역구에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더민주는 이날 오후 전국 17개 지역구의 경선을 마무리한다. 이날 오후 늦게 1차 경선 지역 14곳 이상의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경선 결과가 나오는대로 속속 공천자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20~21일에는 비례대표의 순위를 결정하는 투표를 위해 중앙위를 소집한다. 비례순번이 결정되면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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