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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안심연료단지 주민 28명 진폐증..
사회

대구안심연료단지 주민 28명 진폐증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7/06 20:32 수정 2014.07.06 20:32
질환자 판정 진료지원 등 추진
대구 안심연료단지 주변 주민 28명이 진폐증 환자임이 확인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환경부와 대구시는 2013년 4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안심연료단지 주변 지역의 주민 건강을 조사한 결과, 직업력 없는 환자 8명을 포함한 28명의 진폐증 환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971년 조성된 안심연료단지 주변 연탄공장, 아스콘공장, 레미콘공장에서 비산먼지로 인한 주민건강피해 실태 확인 및 지역 환경보건관리방안을 마련코자 지역주민 2,98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대상 주민에 대해서는 호흡기계 검진과 암 사망자료 및 병원이용자료 분석과 대기확산 모델링, 대기오염측정, 침적먼지 성분 분석 등 환경영향조사도 병행했다.
그 결과, 전체 조사 대상 2,980명 중 28명이 진폐증으로 진단됐다. 이 중 8명(0.27%)은 분진 관련 직업력이 없음에도 진폐증에 걸린
의 분진은 농도가 대구 내 다른 지역보다 높고 성분이 연료단지에서 사용하는 석탄과 관련성을 보여 연료단지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구시는 이번에 발견된 환경성 질환자로 판정된 주민에 대해서는 동구청과 함께 건강검진, 진료지원 등 사후관리를 우선 추진키로 했다. 또 비직업성 진폐 확인된 8명에 대해서는 건강진료비를 지원함은 물론나머지 20명의 환자에 대해서도 산재 관련 기관과 연계해 조속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행정지원과 방문간호 등 의료서비스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연탄공장, 레미콘 및 아스콘공장 등 미세먼지 유발 가능업체에 대해 환경오염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호흡기질환 유발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대기오염 감시와 관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공장 이전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며 “주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개발계획을 수립하여 비산먼지 사업장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이 악화되지 않도록 근원적인 해결책 강구에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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