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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우크라軍, 동부 친러시아 거점 탈환..
사회

우크라軍, 동부 친러시아 거점 탈환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7/06 20:34 수정 2014.07.06 20:34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 지역 친(親) 러시아 분리 세력의 주요 거점인 슬로뱐스크에 대한 집중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지난 5일 이 도시를 탈환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신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낸 성명에서 "지난밤 격전 끝에 인구 10만 명의 도시 슬로뱐스크가 정부군의 통제 하에 있다"고 밝혔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아울러 슬로뱐스크 주요 시설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도 "친러 분리세력 대다수가 정부군의 공세에 밀려 도시를 떠났으며 정부군이 분리 세력에 대한 소탕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분리 세력 지도자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제1 부총리라고 주장하는 안드레이 푸르긴은 "자신들이 슬로뱐스크에서 대피한 게 맞지만 도심 곳곳에서 아직 계속 교전하고 있으며 인근 마을에서 전열을 가다듬어 정부군에 다시 맞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분리주의 지도자,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주지사라고 주장하는 파벨 구바례프는 반군이 전술적 후퇴를 한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정부군이 분리 세력의 손에서 이 도시를 영구적으로 탈환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한편 슬로뱐스크는 동부 분리 세력의 주요 거점으로 친러시아 무장 분리주의자들은 지난 4월부터 점령해 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1일 동부 지역 친러시아 세력과의 휴전을 중단하고 이들에 대한 군사작전을 본격 재개했고, 이번 탈환은 최초의 의미 있는 승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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