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경찰서는 13일 인터넷에서 외제차를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차를 사겠다며 주인을 만나 폭행한 뒤 차량을 빼앗은 김모(24)씨 등 5명을 강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일 오전 8시15분께 김천시 평화동의 한 길가에서 만난 차주 박모(19)씨를 폭행한 뒤 BMW 승용차(중고시세 700만원 상당)를 빼앗으려다 박씨가 반항하자 차량 열쇠와 휴대폰만 빼앗아 달아났다.
그 뒤 4일 밤 11시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PC방 앞에서 박씨를 만나기로 한 뒤 인근에 주차된 박씨의 BMW 승용차를 발견하고 앞서 빼앗은 열쇠를 이용해 차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 등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한 인터넷 사이트에 박씨가 차량 판매 글을 올린 것을 보고 접근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윤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