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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황당한? 오초아 팬..
사회

佛, 황당한? 오초아 팬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7/07 18:49 수정 2014.07.07 18:49
잔류자금 마련…137억 아내 집 경매 올려
 멕시코의‘수문장’기예르모 오초아(29·아작시오·사진)가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핫스타로 떠오른 가운데 그의 소속팀 잔류를 위해 자신의 처자식과 집을 경매에 내놓은 황당한 팬이 등장했다.
6일 일본의 닛칸스포츠가 해외언론을 인용 보도한 데 따르면, 오초아의 전 소속팀 아작시오의 연고지인 프랑스 코르시카 섬에 거주하는 한 축구팬이 아내와 자녀, 면적 99㎡(약 30 평)의 집을 1000만 유로 (약 137억 원)에 인터넷 경매에 올렸다. 이유는 오초아의 아작시오 잔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오초아는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0-0 무)에서 화려한 선방쇼로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를 앞세운 브라질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네덜란드와의 16강전(1-2 패)에서는 로빈 판 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아리언 로번(30·바이에른 뮌헨) 등의 네덜란드 공격진을 상대로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를 펼쳤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초아를 이들 경기에서 모두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 공을 인정했다.
브라질전에서는 이번 월드컵 최초로 골키퍼로서 FIFA MOM이 됐고, 네덜란드전에서는 패하고도 이례적으로 FIFA MOM을 차지했다.
아작시오의 광적인 팬으로서 그를 지킬 필요성을 느끼는 것은 당연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경매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그 팬이 1000만 유로 이상 손에 넣어도 오초아의 잔류 가능성은 없다. 오초아의 몸값이 현재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마침 오초아는 아작시오와 최근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선수가 돼‘천문학적 이적료’라는 걸림돌도 없다.
이번 월드컵의 또 다른‘골키퍼 스타’인 코스타리카의 케일러 나바스(28·레반테)·알제리의 라이스 음보리(28·CSKA소피아) 등 또래들 보다 이적에 더욱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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