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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조코비치‘왕이로소이다’..
사회

조코비치‘왕이로소이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7/07 18:49 수정 2014.07.07 18:49
페더러 잡고 3년만에 정상 등극
▲     © 운영자
‘황태자’노박 조코비치(27·세르비아·세계랭킹 2위·사진)가‘테니스 황제’로저 페더러(33·스위스·세계랭킹 4위)를 꺾고 윔블던 테니스대회 정상에 섰다.
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페더러를 3-2(6<7>-7 6-4 7-6<4> 5-7 6-4)로 힘겹게 꺾었다.
3시간55분에 걸친 혈전 끝에 승리를 챙긴 조코비치는 2011년 이후 3년만에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을 탈환했다. 개인통산 두 번째로 윔블던 정상에 선 조코비치는 개인통산 7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맛봤다. 이번 우승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포인트 2000점을 챙긴 조코비치는 다음주 발표될 ATP 세계랭킹에서 라파엘 나달(28·스페인)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설 수 있게 됐다. 지난해 9월30일 이후 9개월만에 세계랭킹 1위 등극이다. 조코비치는 페더러와의 상대전적에서도 17승18패로 따라붙게 됐다.
페더러는 무려 29개의 서브에이스를 뽑아내며 위력을 과시했으나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으면 윔블던 역대 최다 우승자가 될 수 있었던 페더러는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윔블던에서만 7차례 우승을 차지한 페더러는 윌리엄 랜쇼(영국),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함께 윔블던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페더러는 오픈 시대(Open Era) 이후 최고령 윔블던 우승자라는 역사도 노렸지만 조코비치에 막혀 물거품이 됐다.
1세트에서 페더러와 조코비치 모두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키면서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접전이 이어졌으나 페더러가 9-7로 가져오면서 1세트를 따냈다.
게임스코어 2-5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두 게임을 따낸 페더러는 두 차례 듀스 접전 끝에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 5-5로 따라붙었다.
페더러가 포핸드샷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매치포인트 기회를 잡은 조코비치는 페더러의 백핸드샷이 네트에 걸려 길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조코비치는 우승이 확정되자 두 팔을 번쩍 들고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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