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이라크가 분열되는 사태가 발생하도록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아랍과 아프리카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차관이 지난 6일 밝혔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차관은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분열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라크의 분열을 기도하는 것이 유대민족주의자(시오니스트)들의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아랍어 방송인 알-아람 위성TV는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라크와 중동 지역을 분열시키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계획이 실현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라크의 분열은 이라크 헌법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란은 이라크를 분열시키려는 어떤 기도에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란은 이미 이 같은 이란의 의지를 쿠르드 지도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전달했으며 쿠르드의 독립은 세월을 10년 전으로 되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르드 자치지역의 대통령은 최근 의회에 쿠르드 독립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를 요청했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차관은 이어 이라크의 새 총리 선출에 대해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재선된다면 이란은 그를 강력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말리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총리로 선출된다 해도 이란을 이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총리 선출 문제는 전적으로 이라크의 내정 문제라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