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효 사랑 실천 봉사활동 공연
지난 5월 8일 능치초등학교(교장 서숭교) 어린이들(전교생 16명)과 선생님들이 제42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병원을 방문했다. 이 병원은 2005년도에 개원한 약 21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요양병원으로 난함산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능치초등학교 어린이들은 해마다 어버이날이 되면 이곳을 방문해 위문 공연과 더불어 어르신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팔다리를 주물러 드리는 등, 효 사랑 봉사활동을 실천해왔다.
올해도 전교생이 큰 절을 올리고 6학년 정구언 학생이 할머니, 할아버지께 올리는 편지를 낭송하여 능치앤젤스들의 효 사랑 마음이 숙연한 분위기 속에 가슴을 찡하게 했다.
이어서 능치앤젤스보컬그룹의 ‘엘리제를 위하여’,‘에델바이스’,‘길가에 앉아서’,‘라라라’,‘어버이 은혜’등의 노래와 연주에 흥겹게 박수를 치시다가 ‘어버이 은혜’를 부를 때는 모두가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손자, 손녀같은 어린이들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와 연주 실력에 감동받은 어르신들은 잠시나마 고달픈 병마를 떨치시며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 되셨다.
그리고 학생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병상에 계시는 한분 한분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는 모습에 의젓함과 웃어른 공경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학생들은‘우리 부모님도 연세 드시면 이렇게 되시겠구나! 더 효도해드려야지!’ 라는 생각과 함께 올 가을 학예회 때에 한 번 더 공연을 오기로 다짐하는 뜻 깊은 하루였다. 윤성원기자